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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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160
2011.12.01 (16:44:24)

 

 

본문 : 1:17-26

제목 : 가룟 인 유다

설교 : 이남웅 목사 (1995.3.9.추정)

 

 

본문은 120문도가 모여 성령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동안 그들이 잠시 회의를 하면서 예수를 팔아먹고 배신한 후 자살한 가룟 인 유다 대신으로 맛디아라는 사도를 새로 뽑는 얘기가 나옵니다.

 

1. 가룟 유다는 누구인가?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12사도중의 하나로써 유다라는 동명이인 인 사도와 구별하기 위해서 그의 출신지인 가룟 이라는 지명을 앞에 붙여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오늘날 키르벳 엘 카라테인 이라고 불리는 당시의 (keplos-케리오스) 마을을 가리킵니다. 이곳은 예루살렘의 최 남단으로서 브엘세바 북동쪽 29km 지점에 위치한 곳입니다. 이 지역이 천하의 흉악한 배신자 유다를 배출하였기 때문에 두고두고 천 년 만 년을 두고 욕스런 이름으로 불려 지게 된 것입니다. 가룟 유다라 함은 스승이신 그리스도를 팔아 먹은 오명의 대명사로 역사에 널리 그 이름을 나타낸 곳이기 때문입니다.

 

1) 유다는 영광스러웠던 12사도 중 하나였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 일명 다대오라 칭하는 또 다른 유다(10:3)와 구별하기 위하여 가룟 유다라 불리어 졌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갈릴리 어촌의 무식한 어부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룟 유다는 갈릴리 남단의 비교적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던 모양입니다, 문서를 다룰 줄 알고 회계장부를 알았습니다. 이처럼 그가 사도의 수 가운데 참여하였고 특히 재무회계를 맡은 자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교회의 재정부장 같은 위치였습니다. 주님의 돈궤를 맡은 것입니다. (12:4-6, 13:29) 아무나 맡기는 게 아닙니다, 신임을 받는 자가 돈을 맡았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신임을 크게 받던 자였습니다, 이 처럼 그는 높은 특권과 중요한 임무를 부여받은 영광의 사도였는데 이를 버리고 지옥으로 갔습니다. 유다는 직분을 버린 자요 주의 기대를 져 버린 자입니다. 하나님의 그 큰 기대를 져 버리고 그리스도를 배신하고 망해버렸습니다. 시작은 참으로 그럴 듯했는데 끝이 그렇게 허망할 수가 없는 그런 자였습니다. 시작이 좋았으면 또한 끝이 좋아야 하고 시작을 잘 했으면 끝도 잘 해야 합니다.

 

2) 둘째로 그는 배신자였습니다.

그가 배신자가 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수님을 져버린 것은 아니였습니다.

먼저 그는 주님께서 주신 사명에 불충실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돈을 훔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를 [저는 도적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주님의 눈을 속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눈속임이 큰 도적을 만들고, 큰 배신자를 만들었습니다.

작은 컨닝, 그때 그때 만 적당히 넘어가는 근무 태도, 거짓된 보고서 이게 다 가룟 유다의 범죄입니다. 사람을 속이는 것은 나쁜 죄악입니다.

 

12:6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감이러라참 치사한 도적이었습니다. 좀 도둑보다 더 치사스러운 자였습니다. 그래 훔쳐갈 것이 없어서 하나님의 것을 훔칩니까? 그런 것을 삥땅이라 하는데 선생님 것을 삥땅해 먹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돈을 훔쳐가는 것은 그 생명을 뺏길 정도로 큰 죄가 됩니다. 저 아간이 하나님께 이미 바쳐진 은금과 외투를 도적질 했다가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유다도 곤두박질하여 몸의 창자가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은 자살 - 목매달아 죽은 후의 일입니다. (27:3-5) 그러니까 그 위대하신 예수를 뵈옵고 나서도 그 놀라운 구원이나 축복을 못 받은 자였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만나고도 구원을 못 받은 자도 있고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에도 은혜 못 받는 자가 있습니다.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너무 돈에 마음이 빼앗겼습니다. 욕심이 가득했었던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하신 것과 같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기 시작하니까 마귀가 그에게 접근했습니다. 마귀는 먼저 그의 생각 속에 암시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13:2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 했습니다. 그 후부터 그의 마음속에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가 이스라엘의 이 될 줄 알았는데 그래서 그가 왕이 되면 따라 붙어서 한 자리 해 볼 마음이 있어서 따라다녔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실망한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에는 너무 이익이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공리주의적인 신앙입니다. 이익이 있으면 믿고 그렇지 않으면 믿지 않는 그런 자였습니다. 잘 될 때는 잘 믿고 안 될 때는 못 믿고 안 믿는 신앙입니다. 그동안 따라다닌 3년 세월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예수의 반대파들에게 붙어버린 것입니다. “팔아먹자 - 30냥 만 주면 예수를 잡아 주겠다이렇게 된 것입니다. 마귀가 넣어준 그 생각을 그냥 내버려 두고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마침내 마귀가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13:27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했습니다.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가니 그의 모든 이성적 기능이 마비되면서 예수님 팔아먹을 생각만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의 양심의 마비요, 판단력 상실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마귀 들린 자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직접 그를 마귀라고 하셨습니다.

 

6:70-71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12제자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이처럼 속에 돈 욕심이 있지.’ 마귀가 들어갔지그러니 그의 종말이 배신 그리고 후회 (=양심의 고통), 자살, 지옥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본문 25유다는 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신 말씀은 제 것이란 [지옥]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자살한 후에 그 영혼은 지옥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차라리 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 했다고 하셨습니다. 26:24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좋을뻔 하였느니라. 그래서 그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 팔아 먹을 게 없어서 예수를 팔아먹습니까. 아무리 돈이 되어도 예수님 팔아먹으면 안 되고 아무리 가난해도 예수님 팔아먹으면 안 됩니다. 바꿔 먹을 게 없어서 예수를 바꿔먹습니까.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신앙을 팔아먹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배신할 것이 없어서 예수를 배신합니까?

 

억만년 가도 다시없을 대 사도의 영광을 은 조각 30개에 바꿔 버린 가룟 유다의 사건은 비극입니다. 참으로 그에게는 [화요. 재앙이었습니다.] 그렇게 벌어 모은 돈 한 번 못써보고

양심가책에 시달리다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 팔아먹고, 신앙 팔아먹고, 신앙양심 저버리고 말씀 버리고 번 돈은 한 푼도 못쓰고 망한다.는 뜻이다. 그는 마땅히 부활하신 예수의 증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대 추악한 배신자 그것도 돈 때문에 배신한 자가 되었습니다. 돈이 예수보다 더 좋았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 하고도 예수님을 바꾸지 마십시오, 나는 예수님이 좋아. 나는 예수님이 좋아. 나는 예수님이 좋아, 참 좋아요, 할렐루야! 나는 예수님이 좋아. 참 좋아.

 

3) 가룟 유다의 자리에 맛디아가 선택 되어 사도의 직분을 얻었습니다.

사도란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존귀한 직분이며 교회 창설직원입니다. 120문도는 베드로의 인도로 기도한 후 제비뽑아 12명의 사도 중에 맛디아를 선출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항상 예수님 곁에 있었으며 요한의 세례로부터 승천하시는 날까지 항상 예수님을 모시고 12제자들과 함께 있던 자였습니다.(1:21-22) 그런데도 12사도 가운데는 못 들었는데 유다가 배신하고 사라지니까 대신 영광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없어서 일 못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없으면 누가 재정을 담당하지 -유다 없으면 누가 한다지 - 이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없으면 - 유다 집사가 없다면 누가 하지 - 이런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유다가 없으면 맛디아가 하지!하고 대답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있지 않느냐과연 진짜 유다가 포기한 사도직은 맛디아보다 바울에게 더 적합한지도 모릅니다.

 

맛디아는 사도들과 제자들이 제비뽑아 세웠지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주 예수께 친히 나타나사 세우신 사람입니다. 복음이 이 사람에게 크게 꽃이 핀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은 나 없으면 못하다는 법이 없습니다. 내가 포기하면 제2, 3의 인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3:9)바울은 돌보다도 더 강퍅한 자였는데 회개한 것입니다.

 

저 제사장 엘리의 집이 부패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라는 새로운 선지자를 일으키셨고 사울이 타락하고 거역했을 때 다윗을 일으키셨으며, 가룟 유다가 이 직분을 버리니 맛디아를 세우시고 또한 바울이라는 더 충성스러운 사도를 일으키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내가 안하면 교회 일 못한다고 생각하며 교만하면 안 됩니다. 내가 안하면 교회 망할 것 같아도 하나님은 다른 인물을 즉시 세우시사 자기 일을 계속 추진시키시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귀한 직분은 유다처럼 버리지 말고, 예수님 배신하지 말고, 너무 돈욕심 부리지 말고, 악한 생각을 버리고 맡은 직분 겸손하게 잘 충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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