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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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737
2012.01.27 (15:35:16)

 

 

본문 : 21:20-40

제목 : 체포된 바울

설교 : 이남웅 목사(95.12.3..)

 

 

바울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야고보 장로와 지도자들을 만나 선교 보고를 하고 났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바울에게 권고했습니다. 무슨 말을 했냐 하면

 

1) 우리의 말하는 이대로 하라(23)했습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예루살렘에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무려 수 만 명이나 되는데 그들이 다 율법에 열심히 있는데 바울사도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방세계에서 유대인들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실상 그렇게 악의로 [모세를 배반]하라고 한 것이 아니고 오직 복음의 순수성을 증거 한 것뿐인데 뜻밖에 반 율법주의 과격분자로 오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와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들이 바울을 만나 들어보니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남들은 그것을 몰라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반 율법주의 괴수가 왔다면 문제가 있을 테니 그들의 오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가르쳐주니 이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또 지도자가 되다보면 혹은 목회를 하다보면 뜻밖의 오해를 받는 때도 많은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데도 남들은 엉뚱하게도 오해를 하고 잔뜩 시험이 들어 있거나 속을 썩고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오해를 하고 시험은 받고 있어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고 깜짝 놀라는 일도 있습니다. 이럴 때 여자들은 펄펄뛰며 아니라고 하고 해명을 해보지만 이미 오래전에 시험은 시작 되었으니 해명이 되어도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사도는 예루살렘 지도자들의 말대로 유대인들의 오해를 풀 방법을 따라 행하게 된 것입니다.

 

2) 둘째로 그 방법이란 서원한 네 사람이 있는데 그들을 위해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유대인 교인들이 오해를 풀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민21:1-21에 보면 서원하는 법 곧 나실인의 법이 나오는데 만약 어떤 사람이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릴 때 (1)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즉 술을 입에 대지 말며 (2) 그 서원기간동안은 머리털을 밀지 말 것이며 머리가 길게 잘 자라도록 내버려 두고 (3)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며 심지어는 그 부모형제가 죽을지라도 그 몸을 더럽히지 못할 것이며 (4) 자기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은 성전 회막문으로 가서 여호와께 제물을 드릴 것이며 (5) 그 제물은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 하나와, 속죄 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하나와, 화목 제물로 흠 없는 수양 하나와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과 소제물과 전제물로 드릴 것이며 (6) 나실인은 회막 앞에서 자기 머리를 밀어서 그것을 화목제물 밑에 있는 불에 태우고 (7) 제사장이 삶은 수양의 어깨와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나실인의 두 손에 두고 여호와 앞에서 요제로 흔들고 나면 (8) 나실인의 서원이 끝나지 포도주를 마셔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결례가 있었는데 유대인의 풍습에 의하면 보통 30일을 서원기간으로 삼는데 마지막 7일 동안 그들과 함께하며 그 머리 깎는 비용과 결례의 비용을 대어주면 그 사람도 그 서원행위를 찬성하는 자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지역은 흉년으로 인하여 무척 어렵 된 시기였기 때문에 가난한 서원 자들의 비용을 도와 줄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바울을 오해하던 사람들이 아하, 바울은 율법을 지키는구나. 우리가 들은 것이 헛된 소문인데 괜히 오해했구나.”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결코 바울을 위험으로부터 건지지도 못했고 효과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레가 찰 때 바로 성전에서 바울은 더 큰 시험을 당해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하마터면 죽을 뻔 했습니다. 매 맞아 죽을 뻔했으나 로마 군대에 의해 간신히 빼돌려져 영문으로 끌려갔습니다. 선지자들의 예언이 그대로 들어맞은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손에서 이방인들에게 옮겨져 체포되었습니다. 이로써 수 년 간의 바울의 옥고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3) 셋째로 그 방법이 잘못되어서 오히려 바울은 폭도들에게 잡히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성전 앞마당에서 잡혔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어떤 유대인들이 바울을 발견한 것입니다. 바울이 아시아 천하를 복음으로 정복한 것을 그들은 잘 알고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시내에서 에배소 사람 드루비모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성전 안에 이방인들은 못 들어가는 곳에 바울이 있는 것을 보니 그가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온 줄로 오해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을 붙들고 외치기를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곳을 훼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성전을 더럽혔다.하니 온 백성이 모이고 성이 소란하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이 닫히고 군중은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군중에게 끌려 몰매를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그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려 로마 군대가 출동해 바울을 잡아 쇠사슬로 결박하여 영문으로 데려갔습니다. 백성의 큰 무리가 뒤를 따라가며 외치는데 바울은 군대에 들려 영문으로 들어가서 간신히 위험을 피하였습니다.

 

이 사건 속에서 우리는 재난이 예기치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성전에서 체포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오히려 유대인들의 오해를 풀려고 한 것이 도리어 붙잡히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생은 내일 일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것쯤은 알았지만 그렇게 오해를 풀려고 결례를 행할 때 그런 식으로 임할 줄을 모른 것이지요. 그래서 야고보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4:14) 했습니다. 또 고전13:9에는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했습니다.

 

우리가 예언을 해도 하나님의 섭리는 여전히 헤아릴 수 없는 신비가 남는 것이며 우리가 알아도 부분적인 지식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예정과 예언된 사실을 알고 방해하려해도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이루어지되 마귀의 의표를 찌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도 그 사탄의 한계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에게 불시에 사고와 재난이 온다 해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문제가 없으니 곧 주의 돌보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재난이 불시에 바울에게 왔으나 그는 죽지 않았고 오히려 로마 군대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깊은 인생의 원류에 흐르는 하나님의 섭리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사도바울의 긴 옥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를 통하여 사방으로 퍼지며 옥중에서도 바울의 전도사역은 계속되어서 이른바 옥중서신인 에배소, 빌립보, 골래새, 빌레몬 등이 쓰여 진 것입니다. 그 다음에 한 번 오해를 받으면 두고두고 그것 때문에 곤욕을 치루는 것을 봅니다. 바울은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는 누명을 쓰고 유대인들에게 두고두고 미움을 받으며 목숨이 위협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마귀가 두고두고 그것을 퍼뜨리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셨을 때 유대인들이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부활한 것이 아니라 그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갔다고 소문을 내게 했는데 그것이 계속 소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이런 재수 없는 구설이나 오해에 얽히는 일은 없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도착했고 예언대로 체포되었으나 바울을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섭리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헤아리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진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최선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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