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행 14:8-18
제목 : 루스드라에서 생긴 일
설교 : 이남웅 목사 (95.9.3 주.낮)
본문은 루스드라에서 생긴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발걸음은 디모데의 고향인 루스드라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루스드라는 이고니온 남쪽 38km쯤 떨어진 도시로서 소수의 로마인들이 지배계급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그 다음이 헬라인 그리고 교육받지 못한 라오디게아 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다가 나면서 앉은뱅이 된 한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말씀을 듣고 있을 때 바울이 그를 주목해보니 구원을 받을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앉아있는 앉은뱅이에게 한 것처럼 큰 소리로 명했습니다.[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했더니 그 사람이 즉시 일어나 뛰며 걸었습니다.
이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이는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신 것이다]하고 바나바는 ‘쓰스’곧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로 로마인들은 ‘쥬피터’라 부르는 가장 높은 신이라 하고 바울은 말하는 자이므로 ‘허메’라 했는데 이는 [머큐리]라는 그리스 신을 가르킵니다. 그때 당시 사람들에게는 신들이 사람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은 보통의 관념이었습니다. 호머의 오딧세이(Xvil)에 보면 「신들이 외국으로부터 온 낯선 사람들을 대하는 것처럼 온갖 종류의 모습을 띠고 나와서 각 성들을 방문하고 인간들의 오만함과 질서나 선행을 관찰한다」하였고 또 어떤 글에는 (오비디우스의 metamorp hosis) 이곳에 쥬피터가 인간의 형상을 입고 오며 통보자 머큐리(아틀란티아테스)는 자기 날개를 제쳐두고 그의 아버지와 함께 온다고 했습니다. 이는 그 시대에 신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던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사도들을 보고는 [신들이 사람 형상으로 나타나셨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소문이 퍼지자 온 성내가 뒤집혀서 사람들이 모이고 루스드라에 있는 ‘쓰스’신당의 제사장이 제물로 쓸 소와 화관을 가지고 사도들이 있는 집 대문 앞에 와서 온 도시 사람들과 함께 제사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두 사도인 바나바와 바울(14)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다.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함이라.」하며 간신이 말려서 자기들에게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런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첫째로 사람의 타고난 운명도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타고난 운명은 성경적으로 보면 죄와 죽음입니다. 앞으로 봐도 죄악의 저주요, 뒤를 봐도 죽음의 저주요 지옥의 멸망뿐인 것이 인간의 타고난 운명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죄인이 변하여 의인이 되었고 죽음이 변하여 생명이 되었으며, 마귀의 자녀가 변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변화합시다. 예수 믿으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새로운 운명으로 바꿔지는 것입니다. 복음에서 변화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곧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타고난 팔자가 그러므로 새로운 것으로 바꿔지는 것입니다. 「너희는 썩어져가는 구습을 쫒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고 하셨습니다.
또 고후5:17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이렇게 예수님 믿으면 죽을 영혼이 살아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 때문에 그 영향은 육신생활에도 미쳐지는 것이니 사람팔자는 예수님 안에서 능히 바꿔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앉은뱅이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였습니다. 말하자면 팔자가 앉은뱅이 팔자입니다.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죽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보니 그 타고난 팔자의 저주로부터 구원받을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믿음만 생기면 변화가 일어납니다. 운명보다 크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우리는 성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타고난 운명의 저주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앉은뱅이가, 소경이, 중풍병자가 일찍 죽을 사람이 아니 벌써 죽어 다 끝나버릴 사람이, 문둥병자가, 귀신에 눌린 자가, 가난한 자가, 미천한 자가 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그 운명이 변하여 새 사람 되는 축복을 보게 됩니다. 예수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지워버리고 십자가로 우리의 모든 운명적인 저주를 없애버리셨으며, “그르므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원하노라.”성령 안에서 참 자유와 해방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즉 성도 여러분[신세 한탄만 하고 있지 말고 -팔자가 그렇다고 낙심하지 말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변화와 참 자유를 얻어 축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따라하십시오. [앉은뱅이처럼 나도 변할 수 있다] 아멘
2) 둘째로 사람이 신처럼 보일 때도 있으나 인간의 제사를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루스드라의 오랜 전통과 신앙의 입장에서 보면 앉은뱅이를 말 한마디로 일으키는 바울과 바나바가 마치 올림피아 산 위에 있다는 제우스신이나 머큐리 신 같이 보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를 드리려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사람이었지 신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신이라 하였을지라도 하나님이 아니시니 인간의 숭배를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인간을 신격화 시키는 것은 마귀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마귀가 들리면 자기를 신격화시킵니다. 신흥종교의 교주들이 다 자기를 신격화시키는 것은 공통된 사실인데 그들 가운데 마귀의 영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능력이 있다하여도 자기를 신격화시키지 않는 종들은 바른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의 종들은 주인이신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존귀하심만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도 예수와 아버지를 높이십니다.
그러나 모든 귀신의 영과 마귀역사는 사람을 지극히 높입니다. [동방의 의인이요, 감람나무이신 박태선 장로님!] 그러다가 자칭[천부님]이 되었고 또 자칭 [재림주인 구 아무개],[백마를 타고 오신 주님인 ‘세계일가 공회’의 양도천 목사], 자칭[그리스도의 사도이신 이초석 목사]등 모든 이단자들의 특징이 자기를 하나님과 비슷하거나 특별한 인물로 부각시킵니다.
그래서 본문대로 제사를 받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비기려는 것과 같습니다. 옛날에도 이런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들과 신들린 자들이 많이 있었으나 오늘 날에도 이런 자들은 기독교내 뿐만 아니라 기독교밖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들에게 속지 맙시다. 혹 사람들의 존경이 지나쳐 신격화시키려 할 때는 옷을 찢고 뛰어 내려와야 합니다. [아니다. 아니다. 나는 신이 아니다] 이렇게 바울처럼 말려서 자기들을 숭배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인간 숭배나 우상숭배나 다른 신들을 섬기는 것은 본문 15절 말씀대로 헛된 것입니다.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하라.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라.」이렇게 바로 가르쳐 주어야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겨우 그들을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살아있을 때나 죽은 후에를 물론하고 인간의 제사를 받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신들에게도 인간의 경배를 받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이 자기에게 계시를 전해주던 천사에게 절하려 했더니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계22:8-9)」했습니다. 이것이 바른 하나님의 종들의 태도입니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종들은 천사라 하고 사람가운데 있는 종들이 또 있는데 목사, 혹은 전도사, 장로, 집사라 합니다. 하늘에 있든지 땅에 있든지 모든 참된 그리스도의 종들은 자기가 예배를 받지 않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 모든 것은 [너는 나 이외에 다른 신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하신 첫 계명의 정신과 연결된 문제입니다.
[결론입니다]예수 안에서 우리의 영혼은 변했고 또 우리의 나쁜 운명도 바꿔질 수 있으니 곧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낙심치 말고 주를 사모하십시오, 또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과 예배를 돌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