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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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2 (01:04:12)

그 사람 조심하세요

 

그 사람 조심하세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매홍손에 있는 한 카렌 마을의 주지승려가 지역담임목사를 두고 한 말이다.

이 의미는 놀랍게도, 그 목사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므앙노이라고 하는 카렌교회의 건축과 관련된 것이다.

 

매홍손도 빠이 군에 위치한 므앙노이 교회는 성도숫자가 증가하여 기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기가 어려웠다.

지역지도자들의 협조를 얻어 몇 년 동안 준비한 다음 공사를 시작했다.

규모가 큰데, 그곳에 사용된 나무들이 태국에서 가장 좋은 나무라고 할 수 있는 티크목이었다.

 

그 상황을 알게 된 지역의 삼림청 직원들이 와서 조사를 하였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어 불법이고,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져온 카메라도 상황을 보고하기 위하여 촬영을 하려고 하였는데 안 되는 것이었다.

결국 촬영을 하지 못한 직원은 그 마을에 있는 절의 주지승려에게 가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때 한 이야기가 바로 그 사람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는 담임목회자인 분송 목사는 하나님께서 카메라 작동을 막아주셨다고 믿고 있다.

그 뒤 그 지역 국경을 담당하는 군인이 와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태국에서 삼림청의 힘이 대단한데, 주지승려의 입을 통하여서도 정리해 주신 것이다.

 

이것은 그가 경험한 하나님의 능력 중 하나일 뿐이다.

 

그가 하루에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성경 20장을 읽고, 기도 한 시간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믿고 시작한다.

선교사의 중요성을 알지만, 경제적으로 선교사를 의지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선교학의 중심과목의 중심을 설명하는 것 같다.

그는 선교사로부터 강의를 들을 분이 아니라, 선교사들을 교육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헌신은 후대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었다.

마침 집을 방문한 딸과 사위를 통하여 알 수 있었다.

신학교 기숙사 건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딸과 사위는 새로운 사업장을 마련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1000불이 넘는 헌금을 작정하고 다음달부터 한다고 약정했다.

 

그의 중심은 말씀과 기도였다.

주지승의 말처럼 조심할 분이 아니라, 목회자나 선교사가 본받아야 할 대표적인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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