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로그인 | 회원가입
 
 
조회 수 : 4283
2012.01.25 (18:12:53)

 

 

본문 : 18:1-11

제목 : 고린도 전도

설교 : 이남웅 목사(95.10.8.)

 

 

아데미 시에서의 전도가 별 열매가 없고 성공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울은 즉시 고린도로 갔습니다. 아덴에서 한 2-3주 머물렀는지도 모릅니다. 고린도는 아덴에서 한 500마일 쯤 되니 약 200리쯤 되는 곳입니다. 당시 고린도는 2개의 신.구 도시가 있었는데 구도시는 B.C146년에 로마인들에게 파괴당하였고 새 도시는 율리우스 시저에 의해 BC44년에 새로 건설되었습니다. 바울 당시의 고린도는 로마 총독의 소재지였고 희랍의 정치적인 수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사치와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고린도는 로마제국의 허영의 시작이었으며 1세기 런던과 파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시전에는 창기역할을 하는 여사제가 1,000명이나 되었는데 (아프로디테 신전) 이런 도시에 바울이 도착한 것입니다. 거기서 그들은 본도 출신의 아굴라라는 사람과 그 아내 브리스길라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로마에서 거주하다가 글라우디오 황제 때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의 지도아래서 계속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모든 유대인들은 다 로마를 떠나라 한 고로 로마를 떠나 여기 고린도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마침 사도바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로마에서 유대인을 추방한 사건은 주후 49.1월과 50.1월간 이었습니다.

 

그때 그리스도란 사람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이 우리 주님을 믿는 기독교인들 얘기인지 아니면 다른 유대인 지도자였는지는 모르나 하여튼 유대인 추방사건은 역사적인 사실이었습니다. 글라우디오 황제는 주후 41-45년 까지 10여 년 동안 로마를 다스린 황제였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이때 쫓겨나 고향 쪽을 향하여 오다가 고린도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바울과 그들이 친하게 된 것은 그들의 직업이 장막을 만드는 것으로 바울도 이런 기술이 있어서 자비량전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로마에서부터 이미 믿고 있었는지는 또는 바울에 의해 전도를 받았는지는 모르나 아주 훌륭한 신앙인으로 성경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전 16:19에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집에 교회가 있었다고 되어있습니다. 저 학자 아볼로도 이 사람들에게서 복음을 배울 정도로 훌륭한 신자들이었습니다. 바울의 고린도 전도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수다한 고린도 사람들이 듣고 믿어서 세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밤 바울은 큰 은혜를 받았는데 주 예수께서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 할 자가 없으리라.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니라.(9-10)했습니다.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더욱이나 베뢰아에 남겨놓은 실라와 디모데가 바울을 찾아 고린도에 내려왔습니다. 일군이 부족한 때에 잘 훈련되고 신실한 주의 종들이 와서 교회 일을 도우니 참으로 고린도 교회가 은혜가운데 잘 부흥되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16개월을 머물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저 유명한 교린도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본문가운데서 우리는

 

1)첫째로 아굴라의 작업장에 있는 사도바울을 봅니다.

그들의 작업은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바울도 그 기술을 배워서 세계를 떠돌며 복음을 전할 때 그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해서 선교비를 충당했습니다. 본업은 전도였지만 세상 사람들 눈으로 볼 때는 천막기술자였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어딜 가든지 굶지 않을 수 있었고 자기와 자기 일행의 비용을 벌어서 댈 수 있었습니다.

 

바울 같은 대 학자 출신이 언제 손일을 배워서 그렇게 유용하게 썼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훌륭한 기술자였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은 기술을 하나씩 익혀야했습니다. 랍비 유다는 말하기를 자기 아들에게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 자는 그에게 도둑질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대 랍비들은 먹고 살 수 있는 생업을 위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게 한 후 진리를 연구하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최소한의 생계는 능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에게 목수 일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천막 만드는 기술자였고 베드로, 안드레 등은 어부출신이었으며 그리고 요한나는 구두 만드는 사람이었고 나나카라는 이는 대장장이였고 마태는 세무사였습니다. 이런 연유로 바울이 배워두었던 기술이 선교 사업에 매우 유익하게 쓰여졌습니다. 당시는 교회가 초창기였을 뿐만 아니라 교통이 발달되지 못하여 수 백리 수 천리 먼 길에 선교비를 보내기도 무척 어려웠으며 오늘날처럼 은행에 가서 온라인으로 송금하면 미국이나 태국처럼 금방 전달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런 때는 선교사가 기술을 가지고 장사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노동을 귀히 여기는 유대인의 전통이 복음전도에 유용하게 쓰여진 것입니다. 자비량선교였습니다. 그때의 사회상으로는 매우 현명한 방법이었습니다. 그 이후 교회가 왕성해진 후대에서 이런 관습은 사라졌으나 지금도 나이제리아 같은 곳, 아프리카 지역 같은 곳에선 목회자가 자기 농토를 가지고 농사를 지으면서 목회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한인교회 목사님들 중에도 자기 사업이나 직업을 가지신 분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많지 않은데 교회는 많이 난립되어 교회들이 어렵기 때문에 목사님도 직업을 갖고 사모님도 직업을 갖는 것입니다. 또 시골 목사님들이나 전도사님들이 양봉이나 농사, 혹은 버섯재배 하는 것도 같은 예입니다.

 

친구목사님 한 분이 미국에 이민을 갔는데 목회를 하다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사모님과 상의한 후 구두수선 가게를 열기로 했습니다. 사모님은 병원에 취직했고 목사님은 구두수선을 하는데 그러나 돈이 없었습니다. 가게를 열 돈이 부족했습니다. 어느 날 제게 전화가 왔습니다. 미국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사정 이야기를 하면서 한 2,000달러 쯤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내주었는데 한 150만원 되었습니다. 몇 년 후 편지가 왔는데 자기가 어려울 때 도와준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개척교회 목사님들이 교회에서 선교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사모님들이 취직을 해서 생활하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목회환경이 점점 어려워져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목회자들도 직업을 가져할 때가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도는 아닙니다. 본래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며 제단에서 일하는 자들은 제단에서 나오는 것을 먹는다는 말씀대로 하는 것이 정상적이며 레위인들은 세상 기업이 없고 하나님이 너희 기업이라.” 하심대로 목회자가 세상직업 갖는 것이 크게 좋은 것은 아니나 특별한 예외의 경우는 그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바울의 경우는 상례가 아니라 특별한 경우입니다.

 

어떤 사람은 목회를 하면서 오히려 사업을 크게 경영해 거기에 지나치게 몰입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사님이 너무 돈 버는데 신경을 쓰고 부를 축적하는데 혈안이 되면 훌륭한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돈 많은 목사님, 재산이 많은 목사님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은혜 많고, 능력 많고, 사랑 많고, 기도 많은 목사님이 제일이지요.

그러나 바울은 어쩔 수 없었고 또 바울이 돈 버는데 만 진력한 것이 아니고 복음전도에 미쳤던 것입니다. 그 직업은 최소한의 선교비를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시대에 다 바울같이 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는 목회자가 일하는 것을 지극히 싫어합니다. 건전한 풍토라고 하겠습니다.

 

2) 둘째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두 부부의 얘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들은 결혼해서 함께 사는 좋은 부부였습니다. 둘이 함께 장막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두 부부가 참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주 경건하고 평안한 부부였습니다. 둘이 서로 다투었다는 말도 별로 없고 일도 함께 하고, 여행도 함께 했으며 예수님도 함께 믿었고 사도바울을 협조하고, 도운 것도 함께였습니다. 후일에는 자기 집에서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믿음도 깊어서 아볼로 같은 대 성경학자도 가르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부부가 한 마음이 되어 일을 하고 교회를 섬기고 복음전도에 힘쓰며 주의 종을 도와 하나님의 일을 잘 하는 아름다운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얘기가 성경 여러 곳에 나오는데 롬16:3-4에 바울은 로마교회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놓았나니 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그러니 그들 부부의 봉사와 섬김이 얼마나 지극하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방인의 모든 교회가 그들 부부를 알고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사도를 위하여 목이라도 내어놓을 정도의 충성이었습니다. 그것은 곧 주님께 대한 충성입니다. 그러니 고린도교회에 이런 충성스러운 일군들이 사도를 도우니 교회가 잘 되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행18:26에서 아볼로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물어 이르더라.했는데 아볼로 같은 성경과 학문이 능한 학자를 가르칠 정도로 영성과 말씀이 높은 부부였습니다. 성경과 신학의 박사라도 영적 세계와 그 진리를 모르면 평신도에게 배워야합니다.

 

그리고 고전16:19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및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하신 말씀이 있는 것을 보니 그가 자기 집에 교회를 세운 것입니다. 영광이 아닙니까. 자기 집에, 자기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또 건축하는데 내 돈이, 내 집이, 내 땅이 들어간다는 것은 후일에 100배를 받는 축복입니다. 그런 축복이 없다 해도 그 자체로도 큰 영광입니다. 모든 복 받은 성도가 아무 사심 없이 교회를 섬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물질을 드려 주의 일을 도왔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같은 사람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실한 마음, 주님 교회 위한 일군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아멘.

 

 

 

번호
 
닉네임 조회 등록일
125 사도행전강해<65> / 아볼로의 등장 / 고전 18:24-28
hyelin
4997 2012-01-25
Selected 사도행전강해<64> / 고린도 전도 / 행 18:1-11
hyelin
4283 2012-01-25
123 사도행전강해<63> / 아덴 전도 / 행 17:16-34
hyelin
4237 2012-01-25
122 사도행전강해<62> / 베뢰아 사람들 / 행 17:11-15
hyelin
4265 2012-01-25
121 사도행전강해<61> / 베뢰아 전도 / 행 17:10-16
hyelin
3896 2012-01-25
120 사도행전강해<60> / 환영과 반대 / 행 17:5-9
hyelin
3612 2012-01-25
119 사도행전강해<59> / 바울의 전도방법 / 행 17:1-4
hyelin
4256 2012-01-25
118 사도행전강해<58> / 구원받은 간수와 식구들 / 행 16:29-34
hyelin
3985 2012-01-21
117 사도행전강해<57> / 빌립보 감옥에서 생긴 일 / 행 16:19-34
hyelin
5539 2012-01-21
116 사도행전강해<56> / 점하는 귀신 / 행 6:16-18
hyelin
4201 2012-01-21
115 사도행전강해<55> / 루디아의 회심 / 행 16:11-15
hyelin
4665 2012-01-21
114 사도행전강해<54> / 아시아 전도를 막으신 성령 / 행 16:1-10
hyelin
3959 2012-01-21
113 사도행전강해<53> / 믿음이냐 율법이냐 / 행 15:11
hyelin
3124 2012-01-21
112 2010년 3월 28일 / 주일낮3부 / 고전 2:2 /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의 죽으심
hyelin
3482 2012-01-20
111 2010년 3월 21일 / 주일낮3부 / 엡 4:11-12 / 그리스도의 몸을 완성케하기 위해
hyelin
3597 2012-01-20
110 2010년 2월 28일 / 주일밤 / 마 196:16-30 / 주님을 위해 무엇을 버렸느냐
hyelin
3686 2012-01-17
109 2010년 2월 28일 / 주일낮3부 / 막 6:31-34 / 한적한 곳에 가서 잠간 쉬어라
hyelin
3741 2012-01-17
108 2010년 2월 21일 / 주일밤 / 엡 4:11-12 / 그리스도의 몸을 위하여
hyelin
3718 2012-01-17
107 2010년 2월 21일 / 주일낮3부 / 히 12:2 / 예수님께 배우자
hyelin
3532 2012-01-14
106 2010년 2월 14일 / 주일밤 / 엡 4:22-24 / 새사람 새마음
hyelin
3202 2012-01-14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