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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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664
2012.01.21 (15:54:58)

 

 

본문 : 16:11-15

제목 : 루디아의 회심

설교 : 이남웅 목사(95.9.10 .)

 

 

마침내 성령의 인도를 따라 바울과 실라 그리고 디모데 등과 함께 에게해를 배로 지나서 마케도냐의 첫 성이고 로마의 식민지인 빌립보에 도착했습니다. 이 성에서 수일간 유하다가 안식일이 되어 예배를 드려야겠는데 그곳에 회당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대개 10세대 정도가 되면 회당을 세웠는데 이곳에는 유대인이 별로 많이 살고 있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회당이 없을 경우에는 강가나 산 중턱에나 가까운 광야나 땅속 굴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대개 그들의 예배는 성경읽기와 기도, 그리고 깨달은 자들의 설교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사도의 일행도 회당은 없으나 기도처는 있지 않을까 하고 강가에 나갔다가 몇몇 여자들이 모여 있는 기도처를 발견했습니다.

 

그중에 두아디라 성의 자주장사인 루아디아라 하는 한 여자도 있었습니다. 그는 직조와 자색염료 산업이 발달된 두아디라 출신으로 장사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유대교에 귀의하여 하나님을 공경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때 바울 일행이 나타나 복음을 전하니까 그녀의 마음이 먼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케 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먼저 구원받고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 자리에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들어도 은혜 받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열리는 사람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음이 닫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말씀 앞에서 자주 열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바울 일행을 다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는 온 집안 식구가 다 예수 믿기로 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집에서 유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양해도 안 되었습니다. 크게 강권하므로 그들 일행은 루디아의 집을 근거로 하여 복음을 전파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렇게 하여 루디아의 집은 긴 전도여행에 지친 사도 일행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빌립보지방의 기독교 전파와 예배의 중심이 되었던 것입니다.

 

1) 첫째로 어디로 가든지 예비 된 하나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루디아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신자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녀가 사도를 만나서 구원받도록 예정된 여자였던 것입니다. 주님은 바울이 고린도 전도 때에 밤에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말씀하시기를 두려워말며,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으리라.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하셨습니다.

(18:9-10)

 

이와 같이 이 지구상의 사람들이 사는 곳마다 그리고 주께서 복음전도자를 보내시는 곳마다 반드시 하나님 백성이 섞여져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발견해 내서 깨우치는 게 전도인 것입니다. [영생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하시는 말씀대로 복음이 전파되면 이렇게 숨겨졌던 하늘 백성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어 보이나 믿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 많이 하고 성령님과 동역하며 전도에 임하면 그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추어진 사람들을 만나야하는 것입니다. 마치 보물찾기와 같습니다. 성령의 도우심과 많은 기도가 이들을 찾아내게 합니다.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면 광대한 전도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전도의 방법 같은 것은 기도하는 사람에게는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에 교인이 있습니다. 구원받을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주안에서 그분의 뜻대로 기도하며 행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둘째로 예비 된 처소가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디서 잘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10:9-11에 주께서 12제자를 전도하러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이나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일군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아무 성이나 촌에 들어가든지 그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 떠나기까지 거기서 유하라.하셨습니다. 이는 전도자들이 성령의 보내심만 확실하면 물질적인 뒷받침이 되어줄 사람이 반드시 나타나며 또 거처할 곳도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 일행은 빌립보에 들어 간지 얼마 안 되어서 이미 확보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교나 교회개척을 물론하고 다 하나님의 보내심이 중요한 것입니다. 선교사들이 후원자가 없어서 고민한다거나 선교비가 모자라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맞기만 하고 기도하는 선교사는 뜻밖의 예비 된 사람과 예비 된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결사적으로 하나님께 맞추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통해 교회를 세우려하시면 그 사람이 돈이 없어도 주께서 벌써 마련해놓고 계십니다.

 

전도자와 하나님의 사람들을 도울 사람이-합당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합당한 장소가 있습니다. 어디다 교회를 세울까? 염려하며 서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장소도 이미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셨습니다. 그 합당한 장소를 찾아야합니다. 깊은 기도와 성령께 순종함이 그것을 쉽게 발견케 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섭리는 모든 것을 준비해놓고 일군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무시하고 자기 임의로 전도나 선교를 한다면 그 사람 앞에는 예비 된 사람도 없고 준비된 합당한 처소도 없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나를 이 부천으로 이끌어 오실 때 그분은 내가 돈이 없는 줄을 아시고 다른 사람을 통해 25평짜리 2층 건물을 전세로 얻어놓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을 다를 기성교회로 보내시고 그 빈 건물을 내게 주셔서 오늘의 혜린 교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돈도 없어서 폐차된 버스를 사다가 예배를 드릴까 생가도 했고 조금 넓은 가게만 보면 저것만 해도 교회가 될 터인데하며 심난하게 돌아 다녔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 믿음이 지그만 못했던 때라서 회의도 일어나고 [내가 응답을 잘못 받았나.]하고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잘못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100% 믿지 못했기 때문에 흔들렸던 것입니다. 지금 같으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었을 텐데하며 찾고 있었을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참으로 무모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세울 때부터 돈 한 푼 없으면서 여기저기 장소를 보러 다녔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과연 응답하신대로 혜린 교회를 시작할 예배당을 내게 보이셨습니다. 바울사도의 빌립보 전도는 벌써 성공한 것입니다. 루디아의 가정이 회개했고 그의 집은 복음전도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숙식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복음전파의 중심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봉사와 사랑의 중심지가 되십시오, 경건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결론입니다] 예비 된 사람과 예비 된 장소를 찾으십시오. 주님의 뜻을 분별하십시오. 놀라운 전도와 봉사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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