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행 4:33-37
제목 : 집과 땅을 바친 사람들
설교 : 이남웅 목사(95.4.30)
앉은뱅이의 구원 그리고 5,000명의 회심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의 투옥과 석방, 성령의 재 충만 이런 가운데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고 교회는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으며 물건을 통용하고 서로 도와주기 때문에 핍절한 사람이 없어지고 밭과 집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들을 팔아서 하나님께 바치는 가운데 ‘바나바’라 하는 사람도 자기 밭을 팔아 사도들에게 바쳤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이 계속된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날마다 와글거렸으며 활기와 활력이 넘치는 가운데 안정되어 갔습니다. 이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무슨 말씀을 배울 수 있습니까.
1. 첫째로 그 교회에는 땅과 집을 바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나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어떻게 집을 바칩니까? 어떻게 땅을 바칩니까? 주님이 말씀하기를 막 10:30-31에 “나와 내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 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셨을 지라도 어떻게 한 채밖에 없는 집이나 귀한 땅을 하나님께 바친답니까? 이것이 우리 보통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아무리 주님이 쓰시겠다 하여도 내 생활의 근거지요 재산인 땅이나 집은 바치기가 곤란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꾸 말씀하신다 해도 마침내 시험이 들겠거든 곤란합니다.
과연 어떤 사람은 기도만 하면 성령께서 집 바쳐라 돈 바쳐라 하고 감동하시기 때문에 그것이 싫어서 하나님께 시험 들고 타락해 버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물며 사람이 [바치라] 고 한다면 더욱 확실하게 시험이 들게 됩니다. 그러나 본문에는 하나님을 위하여 집과 재물을 바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었습니다. 주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마 6:19)고 하셨습니다. 또한 주의 이름으로 소자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 준 것도 결단코 그 상을 잃지 않으리라 했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금생에는 여러 배의 복을 받고 내세에 있어 큰 상급을 받는다고도 했습니다. 또 말씀하시기를 「네 보물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셨고 친히 헌금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그 내용을 심판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거기서 주님은 「엽전 두 개를 넣은 과부를 보시고 이과부가 가장 많이 드렸다」고도 하셨는데 이는 그 생활비 전체를 넣은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믿음입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 바치는 것은 성도에게 있어 굉장한 축복인 것입니다. 주의 종들은 몸과 일생을 바치고 성도들은 물질을 바쳐서 주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물론 그렇다 하여도 땅이나 집이 애들 이름입니까? 어떻게 그것을 바친다는 말입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성령의 감동이 와도 모른 체, 못 들은 체, 못 본 체 합니다. 그 땅과 집을 주님 위해 바치지는 못해도 신용보증이나 담보로 내놓기도 큰 맘 먹지 않으면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 집사님들과 성도님들이 혹은 신용보증으로 또는 담보로 주의 전을 위하여 내 놓았으니 주께서 여러분의 그 정성, 그 마음 위에 축복하셔서 자기의 성전을 건축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께서 여러분에게 금생과 내세에 100배의 축복과 영광으로 갚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돈에 울고 웃으며 쫓아다니다가 제대로 한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께 바치고 교회를 섬기며 주의 종들을 받들며 하나님을 경건히 섬기는 축복은 아무나의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성경이 “누가 즐거이 소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왕상2:5-9)하실 찌라도 은혜 받은 자만이 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복인 것입니다.
어떤 장로님이 갑작스런 위암통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밤낮없이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고생한 대가로 이젠 적지 않은 재산을 모아 살만하게 되었는데 그만 암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아내만을 데리고 삼각산에 올라가 밤이 맞도록 눈물과 통회의 기도를 드린 후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지나온 인생을 정리해 보았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놓을만한 흔적들을 적어보려니까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이 없더랍니다. 여러분도 한번 적어보십시오. 하나님 앞에 가서 내놓을 만한 게 얼마나 되는가 한번 적어보세요. 그 장로님은 쓸게 없어서 「하나님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이 종이 위에 가득히 적어오겠습니다.」하면서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건강을 회복하면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 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박용규 라는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는 천국과 지옥을 체험했습니다. 그분은 옛날에 성남 제일교회를 개척해서 5,000명 가까이 모이는 대 교회로 성장시켰고 학교를 3개나 세운 유명한 분입니다. 그런데 그가 성남 제일교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사퇴한 후 2년 쯤 지난 후 병이 들어 쓰려져 죽게 되었는데 그때에 그 영혼이 천국과 지옥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지옥에 가 보았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유황불만 펄펄 끓는 지옥만 있는 게 아니고 흑암이 가득한 곳도 있고 유황불 지옥도 있고 주님 말씀대로 벌레들이 파먹는 곳도 있고 거짓말 하던 자들은 혀에 못을 박는 곳도 있으며 지옥이 여러 분류로 되어 있는데 마치 한 도시처럼 분류되어 있더랍니다. 그는 거기에서 자기가 아는 감리교회의 모 감독이 있는 것과 장로교 합동측의 총회장까지 지낸 어떤 분도 거기 있는 것을 보았답니다. 그리고 천국에 가보니 사람들이 성경에 있는 대로 집을 짓고 있었는데 가장 큰 집들은 순교자들의 것이고 우리나라의 주기철, 최권능, 미국의 무디, 영국의 감리교 창설자 웨슬레 등의 전도자들의 집이 더욱 크더랍니다. 그리고 손양원 목사님의 집도 상당히 크더랍니다. 문둥병자들을 위한 봉사며 순교의 영광 등이 함께 하였던 것입니다. 자기 집을 보니 바닥만 되어 있더랍니다. 그래서 “왜 나는 세상에서 많은 일을 했는데 이러냐?”고 했더니 「너는 많은 일을 했으나 세상에서 다 받았기 때문에 이 모양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런고로 여러분 생각 좀 심각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깨어난 후에 자기의 전 재산인 학교 등 무려 1천억 가까이 되는 재산을 공개리에 다 팔아서 바치고 조그만 25평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은퇴 목사님들을 도우며 충성하고 있답니다. 주께서 문득 문득 한마디 두 마디 하신 말씀들은 다 우리가 가보지 못한 하늘 세계와 내세의 신비들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주님의 돈을 떼어먹는 가룟 유다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오늘 예루살렘 교회의 은혜 받은 성도들처럼 집도 바치고 땅도 바치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은혜를 받았다 했습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나바는 자기에게 있는 땅을 팔아 주께 드리고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교역자가 되었고 바울을 인도한 사람도 그였고 바울의 제1차 전도여행 중 함께 세계 최초의 선교사가 되었던 분입니다. 1세기의 위대한 사도 그룹에 속했던 전도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을 속이다 죽었습니다. 1) 주께서 시키는 대로 바쳐라. 2) 하나님과 액수를 타협마라. 3) 작정한 순간부터 그 재물의 소유권은 하나님께로 넘어간다.
감리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젊은 청년 하나가 있었습니다. 나이는 29인가 되었는데 굉장한 미남이었습니다. 그는 일찍 결혼을 했습니다. 그는 시장바닥에서 자리를 펴고 옷 장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는데 그는 자기가 수년 동안 고생하며 모은 돈 1,000만원을 몽땅 건축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그때 돈 1,000만원은 지금 돈 1,000만원 하고는 질이 다릅니다. 69년도 경에 쌀 한가마가 7,000원 되었던 같습니다. 그러니 1천만 원 이란 금액이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 충성스러움을 보시고 불러 쓰셨습니다.
대전 감신인가를 마치고 목사가 되었고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감리교의 이충근 목사입니다. 여기저기 개척 교회를 하며 고생하다가 하나님께 광명 하안동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때에 종교 부지를 허락해 주셨고 거기에 교회를 세웠는데 순식간에 수백 명의 성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축복받은 감리교의 목사로서 하나님께 충성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 때 심은 그것이 100배의 축복으로 그의 생애를 빛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전토를 버린자는 금세에 있어 백배를 받고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0)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하시고 주님을 위하여 많이 심고 크게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