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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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990.9.2(주낮)

본문 : 고전 3:1~9

제목 : 육신에 속한 자

 

고린도 교회는 온갖 은사와 신령한 것들이 풍성한 교회인데도 바울 사도는 너희는 육신에 속한 자들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7절에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하신 말씀을 보면 은사가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소위 신령하다는 사람들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은사에 대한 말씀이 1, 12, 13, 14장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고전12장에 약 14가지 정도의 은사와 13장에 사랑을 포함하여 7가지 은사가 그리고 14장에 방언, 예언, 통역이 그리고 1장에 구변과 지식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쯤 되면 그 교회의 형편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은사에 대한 경험과 나타남이 언급되어 있는 교회가 기도 안하였겠습니까? 기도도 많은 교회였을 것입니다. 은사가 많이 나타나는 교회의 특징은 매우 기도를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교회 교인들은 은근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칭 은혜자라 칭하는 자들이 많이 있었고 영적으로 똑똑한 체하는 신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싸움도 많았는지 모르지요. 그런데 뜻밖에 바울 사도는 그것도 몰라주고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에게 대함같이 너희에게 대할 수 없어서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했습니다. 자칭 신령하다는 자부심을 가진 교인들에게 찬물을 들어붓는 것입니다. 너희는 아직 어리다 젖이나 먹어라 너희에게는 중대한 진리를 말할 수 없구나, 너희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고린도교회의 빈약한 모습이 밝히 드러난 것입니다.

여러분 신령한 은사 9가지 은사를 다 받았다고 해서 꼭 신령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은사와 능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아시기 바랍니다. 애기들이 좋은 장난감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부잣집 아이들은 몇백만원씩 학교에 저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아이가 어른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사가 뛰어난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대사도 바울은 너희들은 육신에 속한 자라고 말한 것입니다. 신령한 사람에 대하여 반대되는 개념이 육신에 속한 자입니다.고린도전서 214절에도 육에 속한 자가 나오는데

그 특징은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고

영적 분별력이 없고

영적인 것을 미련하게 여긴다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십자가의 구원을 이해 못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또 오늘 읽은 고린도전서 31~8절 사이에도 이번에는 육에 속한 자가 아니라 육신에 속한 자가 나오는데 이 사람들의

특징은

신령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이고

젖을 먹고 밥은 못 먹으며

말씀을 감당치 못하고

시기와 분쟁이 있고

사람을 따라 행하는 자로 인본주의를 벗어 버리지 못한 자라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자와 육신에 속한 자는 그 존재가 엄연히 구별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깊은 은혜 세계 속에 들어가려면 우리의 일평생에 끊임없이 쫓아다니는 4대원수 중에 하나인 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에게는 4대 원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죄요

둘째는 죄악과 사망의 신의 파괴자 마귀요

셋째는 우리 육체

넷째는 자아즉 자기 자신입니다. 육에 속한 자아입니다.

깨어지지 못한 자기 자신이 큰 영적 원수가 됩니다. 이것들만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늘 승리 할 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나 이 함정과 위력이 크고 두려워서 쉽게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의 주제인 육에 대한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1. 육이란 무엇인가? (고전 2: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했는데 그 육에 속한 사람이란 원어로 ψυχικς(푸쉬키코스) 라는 말로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의 전 존재 즉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는

불신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하면 믿지 않는 사람 구원받지 못한 사람, 몸뚱어리는 살았으나 영은 하나님을 떠나있어 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 세상 사람을 가리킵니다.

둘째로 이라 하면, 즉 고등한 짐승상태에 머문 사람입니다.

인간의 몸의 부드러운 부분 곧 살과 뼈와 피로써 이루어진 몸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몸의 연한 부분인 살을 말합니다. 몸을 감싸고 있는 부드러운 살에는 세상을 감각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육에 속한 사람이란 육 즉 살의 감각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을 육이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사람의 몸 전체를 육체라 합니다.

인간들은 육체를 보고 사람을 판단합니다. 진짜 속사람은 육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선을 볼 때도 겉모양을 봅니다. 속사람을 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육체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어서 인간 세계에 희로애락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넷째는 인간 전체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모든 인간은 육입니다. 영이 아니어요. 육으로 난 것은 다 육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가리켜 모든 육체는 풀이요하셨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 말고 정작 우리가 문제 삼아야 될 육의 존재는 무엇인가?

 

1)육이란 무엇인가?

요한복음 36절에서 주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라하셨습니다. 즉 사람에게서 태어난 모든 자는 육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적인 모든 것은 다 육적인 것입니다. 그 사람이 선하고, 착하고, 도덕적이고, 영리하고, 수완이 있고, 능력이 있고, 친절하고, 악하고, 어리석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그런 구별 없이 사람으로 태어난 자와 그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성경은 육이라 하고 이 육에 속한 자들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도 모르고 하나님의 일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육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교육이나 종교나 도덕이 인간을 육으로부터 벗어나게 못합니다. 100년을 두고 수도생활을 해도 하나님께서는 너는 영적인 사람이다 하시지 않고 너는 육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다나의신이 영원히 너와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육체가 됨이라 하십니다. 그러므로 주예수님을 믿어 새 생명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을 육에 속한 자입니다.

에베소서 23절에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사람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런고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은 육신으로 죄의 법을 섬기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창세기 63절에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하셨습니다. 육체는 너무 부패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개조하시거나 새롭게 하시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하시지 않고 아예 십자가에 못 박아 옛사람 곧 육에 속한 사람은 죽여 버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새 사람을 창조 하시는 것입니다. 그게 중생입니다. 그래서 육체는 영적인 원리를 따라서도 십자가에서 죽고 실제적으로도 죽는 것입니다. 모든 육체는 죽는 것입니다. 흙속으로 본래의 원소로 돌아가 사라집니다. 모든 육체는 고칠 수 없도록 타락했기 때문에 멸망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그 육체로 더럽혀진 옷이라도 싫어하라(1:23)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육의 마음을 수련하고 교행하고 도를 통하고 그래서 육의 악함을 개선하고 고쳐보려는 모든 수고는 다 허무한 것입니다. 그들이 혹 율법을 지키거나 노력을 통해 약간은 선해질 수도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는 의로워 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생하여 거듭날지라도 육성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육의 못된 성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새 생명이 육을 대신해서 태어나서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육신을 고치거나 수리 하는 게 아니라 새 생명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붙어 다닌 육의 못된 성질을 십자가에 지금박아 영영 매장하노라.

 

2)둘째로 육신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두 종류로 나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육신에 속한 자와 신령한 자입니다. 영적으로 아직 어린 자와 성숙한 신앙인입니다.

원어로 σρξ(사르크-사르키노스, 사르키코스)라고 하는데 갓 태어난 초신자들로 은혜를 받았으나 아직 초보자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비록 주님을 사랑하고 진리를 따른다 해도 어린 신자들은 아직도 감정과 기분을 따라 행하며 불 시험과 연단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령이 충만할 때 늘 기쁘고 즐겁고 천당에 있는 것 같이 찬양이 넘치나 일단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실패가 오거나 시험과 유혹을 당할 때는 즉시 넘어집니다. 견디고 참는 힘이 없습니다. 이런 육신적인 신자들의 특징은 자주 의기양양하다 의기소침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환경의 지배를 잘 받고 그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어린 신앙상태는 처음 은혜 받을 때의 모습인데 대게 이때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는 굉장히 큰 은혜를 받고 있고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단 그 영적 기쁨이나 보상이 사라지면 쉽게 낙심합니다. 어린이들이 하하 웃다가 금방 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들은 분별력도 없기 때문에 이 때 잘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잘못 버릇이 들어 놓으면 아주 못된 영적인 악습이 생길 수도 있고 잘못 될 수도 있습니다. 엄하고 지혜롭고 훌륭한 목사님에게 첫 은혜를 받았을 때에 잘 배워야 고이 자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기본 틀과 기본 교리를 잘 배워야 합니다. 손자를 귀여워하면 할아버지 수염이 남지 않는다고 이들 중에는 버릇없이 덤비는 자도 있습니다. 처음 은혜를 받을 때나 믿을 때는 당연히 이렇게 유치한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은지 오래 되어서 이제는 장성한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데도 정신박약아처럼 어린아이 상태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남아 있다면 큰 문제입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세월이 오래 흘러가도 전혀 믿음이 자라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앉은뱅이 신앙입니다. 이제는 믿은지 오래 되어서 어른 노릇도 하고 봉사도 하고 일군도 하고 더욱 영성도 자라고 해야 되는데 아직도 주일하나 제대로 못 지키고 기본적인 신앙도 못 갖추고 아까운 세월만 허비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512절에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구원을 체험한지 10, 20년이 되어도 그들의 영적 생활에 아무 변화가 없고 진전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짧은 기간에 믿음과 영성이 높아져서 열매가 맺히고 장성한 신앙의 사람이 되는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믿음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옛날 처음 믿을 때와 첫 은혜를 받을 때 그리고 지금 세월이 2310년이 흐른 뒤 현재 어떤 변화와 진전이 있었는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육신적이고 어린 신자들은 구원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던지 전혀 영적인 진전이나 의욕이 없고 오래 오래 어린아이로 남아 있습니다. 교회가 이런 늙은 어린아이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비통한 일입니다. 꼭 알아줘야 되고, 먹여 줘야 되고, 업어줘야 되고, 손잡아 줘야 되고, 관심을 가져 줘야 되고, 비위를 맞춰줘야 교회도 잘 나오고 충성도 하는 이들은 어린 아기들입니다. 그러니까 야단도 못쳐요. 젖만 먹여야 됩니다. 말씀도 가려서 먹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믿기는 믿는데도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 육의 성품을 따라 산다는 것입니다. 조금도 다른 게 없어요.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입니다. 육의 기준을 따라서 삽니다. 은혜는 받았어도 교회에서 싸우는 데는 일등이요, 문제 만드는 전문가요, 인본주의 즉 사람 따라 살기 때문에 세상적인 것들, 용모, , 학벌 등을 보며 교회도 멋지고 아름다운 시설 이런걸 보지 신령한 걸 보지 않습니다. 세상 기준 따라 살고 믿습니다. 또한 편협하고 고집스럽습니다. 속에는 강한 자아가 도사려 있습니다. 타락한 우리 자아는 마귀만큼이나 흉악한 존재로 마귀와 함께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는 존재입니다.그러니까 이놈을 십자가에 성령으로 박아 죽여야 되는데 그게 죽지 않고 깨지지 않아서 항상 내가 나타납니다. 영광을 받을 때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가 받습니다. 내가 내가 내가 하고 자기를 나타내고 자랑합니다. 내가 귀신입니다. 한편 거듭난 영이 자라나면서 이 육에 속한 온갖 정욕과 자기 귀신과 싸우게 되어 속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따라 행하려 하는데 또 육신의 정욕과 자기가 나타나서 성도의 심령에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 때에 많은 애통과 눈물이 있습니다. 그 놈의 자아와 육신은 없어지지 않고 일평생 우리를 괴롭힙니다. 성령의 권능으로 눌려 죽여야만 합니다. 자기가 인정받지 못하면 십일조도 봉사도 일도 안합니다. 내가 우두머리가 안 되면 협조도 안합니다. 모여서 하나님의 일 좀 상의하라고 하면 몇 분 안 지나서 싸움질을 시작합니다. 말꼬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성품이 모나서 남과 잘 충돌 합니다. 그리고 믿음도 강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일도 많이 하지만 그 생활과 성품은 부드럽지 않고 자기가 자존심이 다치기만 하면 누구하고나 싸우려 듭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행동 할 때 세상 보통 사람들과 같이 비슷하게 행동 하는가 아주 다른가를 구별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육신에 속한 사람은

몸을 더럽게 하는 죄악들-음행, 더러움, 방황 같은 죄와

우상 숭배나 마술 같은 사탄적인 세력과의 신비적인 교통

원수 맺기 싸움, 시기, 분쟁, 등 죄스러운 기질과

이기심, 분파, 당짓기, 질투 같은 종교적 죄와

술주정 연락 등을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빨리 어린 신앙상태를 벗어나고 육신에 속한 차원을 벗어나 성령의 열매와 말씀을 능히 지킬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충만한 능력이 임하시사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려야 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 이 성화는 일평생 걸리는 작업니다. 그러나 성령 따라 행하면 더 높은 영적 수준에 까지는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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