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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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귀한 동역자님들께 드립니다.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평강과 임재하심을 소원합니다.

은혜 가운데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카렌족과 관련된 중요한 상황들이 있어서 기도제목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지난 4 6일에서 8일까지 버마에서는 지난 40년 동안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카렌민족연맹(Karan National Union)의 대표들이 버마의 정부대표들과 회담에 이어 버마의 현 대통령과의 만난 뒤 이어서 아웅산 수치 여사와 회담이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962년 버마 군사정권은 버마식 사회주의정책을 취하면서 외부와 단절된 국가였습니다.

버마군사정부의 폭압적인 통치는 버마전체를 뒤틀린 사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60년전부터 무장투쟁을 하고 있는 카렌민족연맹을 버마 군사정부에서는 불법적 단체로 대하고 있고, 아웅산 수치는 버마군사 정부가 가장 기피하는 인물로서 20년간 가택연금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2010년 말부터 버마군사정부가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제사회의 압력과 고립으로 인한 변화의 요구 그리고 군부자체내의 변화가 새로운 환경을 조성되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버마정부가 처음으로 카렌반군들의 무장해제를 조건으로 하지 않고, 정전협정을 시작하였고, 지난 4 6일에 회담에서는 좀던 진전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7일에는 회담대표자들이 버마의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랭군으로 이동한 카렌민족연맹 지도자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나서 버마의 민주주의와 평화 정착을 위한 의견교환을 가졌습니다.

 

카렌민족연맹의 대표로 참석한 사무총장과 대표단들은 회담과 만남에 대하여 만족하고 있고, 버마정부와 아웅산 수치측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적이었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담에 참석하는 카렌민족 연맹의 대표단들 대부분은 침례교 교인들이어서 얼굴들이 익은 사람들입니다.

매년 치앙마이 신학교에서 모이는 세계카렌침례교연합회에서 각 지역의 대표로 참석한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변화의 속도라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버마가 변할 것입니다.

지금 모두가 힘과 관심을 모으는 버마의 평화와 민주화를 넘어선 또 다른 숙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카렌교회가 인도차이나에서 감당하여야 할 선교적 사명입니다.

버마의 변화는 카렌의 선교적 사명이라는 하나님의 섭리에서도 중요합니다.

그 책무를 위한 하나님의 시간이 다가 왔다는 것입니다.

 

한 민족의 정치적 자유와 평화를 넘어서 신음하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시간이 다가왔음을 의미합니다.

 

평화와 자유를 위한 새로운 역사의 한 순간에서 이들과 같이 있다는 것은 선교사의 특권이며, 도전임을 다시 생각합니다.

 

다음제목을 위하여 센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버마의 정치적 상황이 계속 평화롭게 호전되도록

2.    60년 넘는 카렌과 버마군부의 충돌과 긴장이 해결되도록

3.    카렌교회가 정치적 평화의 중심 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4.    카렌교회가 인도차이나 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준비와 사역을 위하여

 

동역자님들의 기도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영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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