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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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854
2012.03.15 (16:19:32)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평신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다른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사역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었다. 주일학교에서 가르치거나 구역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데 소수의 평신도를 참여시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평신도가 말씀사역에 봉사할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일에는 거의 손을 쓰지 모사혹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개가 겉으로 판단해서 믿음이 좋고 은사가 있어 보이면 무조건 일을 시키는 형편이었다. 그 결과 교회안에 문제도 많이 일어났고, 대다수의 평신도가 아까운 젊음과 은사를 낭비하면서 신앙 생활을 하는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역훈련이란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중에서 여러가지로 보아 말씀을 가지고 다른 형제들을 섬길수 있는 자들을 선발해 준비시키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제자훈련은 평신도를 예수처럼 되게 하고, 예수처럼 살수 있는 신앙인으로 세워주는 데 그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사역훈련은 교회안에서 교역자의 지로 아래 말씀을 가지고 다른 형제(자매)를 섬길수 있는 '작은 목사'를 만드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것은 교역자의 분신이 되어 목회를 돕는 평신도 지도자를 발굴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일이다. 제자훈련을 받은 자가 빠짐없이 말씀사역에 뛰어들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받은 다음 각자의 은사에 따라 어떤 일에 봉사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교회 안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일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은사를 받은 대로 봉사해야 할 영역은 얼마든지 있다. 교회는 다양한 은사를 가진 다양한 지체를 필요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러므로 사역훈련을 받는 다고 해서 특별한 신분이나 될 것처럼 교만해서는 안된다. 단지 말씀 사역이 가장 근본적인 영역이고 그 만큼 어려운 일이어서 다른 영역에서 봉사하는 자들보다 더 많은 준비와 훈련을 쌓아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말씀 사역에는 두려운 책임이 뒤따른다. 조금이라도 성경 말씀을 잘못 해석하거나 가르치면 치명적인 해를 끼칠수 있는 것이 바로 말씀 사역이다. 그러므로 남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말씀 사역을 잘할 때는 어느 영역의 봉사자도 맛볼수 없는 보람과 기쁨을 얻을수 잇다.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고, 병들었던 영혼이 새롭게 되고, 가난한 영혼이 하늘의 부요함을 맛보는 기적들이 말씀 사역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일에 부름을 받은 자는 남다른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역훈련에 부름을 받은 사람은 부서지기 쉬운 질그릇에 지나지 않는 자기 자신을 귀한 사역에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려야 할것이다. 그리고 훈련을 받을 동안 더 큰 말씀의 은사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동시에 성령의 영감을 갑절이나 받기를 사모해야 할 것이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불타야 하고, 어떤 사람이라도 포용할수 잇는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격과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바울처럼 부단히 자신을 쳐 복종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오래 전에 꿈꾼 메시아시대의 대장부들이 되어야 할것이다.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영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나의 심은 가지요, 나의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이사야 60:21-22)"


출처 : 옥한흠, <사역훈련 I: 성령, 새 생활의 열쇠>(국제제자훈련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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