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992.9.20(주밤)
본문 : 막 1:35-39
제목 : 마가복음 강해 -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7)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한적한 곳에 나가 기도하시던 주님의 모습이 본문 가운데 선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복음서에는 이와 같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늘 하신 그 새벽 기도입니다.
1. 새벽 오히려 미명에 기도하신 예수님
새벽기도에 대해서는 오늘 낮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아주 일찍 일어나셨던 모양입니다. 주님 하신 일 따라 오늘날 하나님의 종들도 가장 일찍 일어나는 사람 중의 하나 일 것입니다. 남들이 마지막 곤한 잠에 빠져 있을 때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세수하고 성경 찬송 그리고 정장을 하고 교회로 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성경을 읽고 강해하여 가르치고 또 한참 동안 기도하다 보면 날이 훤하게 밝아오고 두어시간은 속히 가버립니다. 그리고 와서 눈을 부치기도 하고 안 부치기도 하는 그래서 늘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새벽 기도 훈련은 한국의 목회자들에게는 필수적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이단자 처럼 취급받고 “글쎄 말야 우리 교회 목사님은 새벽기도도 안한데..”.하고 교회 내의 여자 아나운서들의 보도가 시작됩니다. 개척교회가 뿌리를 내리자면 새벽 기도회가 정상화 되어야 한다. 사람의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매일 이른 새벽에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예배가 드려지는가가 문제입니다. 새벽 기도 회원들은 그 교회의 십일조 교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 수 있는 사람은 다 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새벽에 하는 기도는 영감이 있고 새롭습니다. 그날 하루가 평안하고 상쾌한 기도가 새벽기도입니다. 많이 나오시기 바랍니다. 따라 하십시요. “나는 새벽 기도 한번도 못해본 등신입니다”
2. 철야기도가 있습니다.
눅 6:12-13에 보니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했습니다. 밤이 맞도록 하는 기도를 철야기도라 합니다. 밤새도록 하는 기도입니다.
1)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하는 기도가 철야기도 입니다. 사도들 세우실 때 주님께서 그냥 세우신 것이 아니고 밤이 맞도록 철야 기도 하심으로 사람을 골랐습니다. 이렇게 어떤 중요한 인사 문제가 있거나 사람을 택할 때 철야 기도하는 것입니다. 전도사님들이 집사를 추천하실 때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아무나 하지 말고 정확히 후보자들을 뽑은 다음 하루쯤은 철야 기도 한 후에 추천해 주신다면 참으로 성경적입니다.
2) 그 다음에 철야기도는 마음에 큰 근심과 고민이 있어 죽을 지경이 된 사람들이 하는 기도입니다. 주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을 향하여 “내 마음이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막 14:34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바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얼마나 애쓰고 힘써 기도하셨는지 떨어지는 땀방울이 피방울 같이 되었습니다. 철야 기도는 그렇게 간절히 하는 것입니다. 자기 번뇌와 고민을 불안함 마음을 고통스러워 견딜 수 없는 그 문제를 갖고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입니다.
3) 또한 철야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자기의 뜻 가운데서 갈등을 느끼며 선뜻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 어려울 때 자기를 복종 시킬 능력을 받기 위하여 하는 기도입니다. 인간은 선택해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성도들이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놓고 고민합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분별이 어려울 때 혹은 하나님의 뜻이냐 내 뜻을 따를 것이냐 결정을 하기 어려울 때 철야 기도하면 분별의 지혜가 오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 할 수 있는 결정적인 능력이 옵니다. 여러분도 이런 때는 와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 네째로 철야기도는 십자가를 질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그 사명과 막중한 책임이나 직분을 맡고서 두려움과 떨림이 있어 도저히 자신이 없을 때… 교구장을 맡고, 조장을 맡고, 각 기관과 구역장을 맡고서 자시이 안 생길 때 그 일이 좋고 옳지만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 됩니다. 그 십자가 같이 무거운 직책과 사명을 맡은 사람은 가끔 가끔 간절히 철야 기도 하면서 하나님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질 능력이 생기고 하늘 천사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5) 주님께서는 철야 기도를 보통 산에서 많이 하셨습니다. 산 기도, 고요하고 깊은 산중에는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밤새도록 소리 높여 외쳐도 아무도 시험드는 자가 없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금요일이면 원미산 꼭대기에 가서 소리치며 기도하고 옵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삼각산이 철야 기도 하는 산입니다. 종로구 평창동 뒷 편 삼각산에는 옛날에는 수 십 개의 기도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다 헐어 버렸지만 밤이며 밤마다 천만 장안의 기독교인 중에서 답답한 자와 시험든 자와 문제 있는 자와 능력 받기를 원하는 자들이 올라와서 “주여!!” 하면서 부르짖는 세계적인 명산이 되었습니다. 능력봉, 통일봉, 어떤이는 백운대까지 올라가서 기도하고 내려온다고도 합니다. 아주 대단한 기도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산 기도 입니다. 그러나 산 기도는 혼자 가지 말고 안전하게 여럿이 가시고 손전등, 파카, 담요 등 여러가지 준비를 해 가지고 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악을 쓰며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산 기도의 묘미와 은혜가 있습니다. 조용히 묵상 기도 할려면 골방이나 교회서 하십시요.
3. 셋째로 주님은 통성 기도 곧 소리 내어 큰 소리로 부르짖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지금이야 옛날에 비해 세상 살기가 참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런 말은 통성기도에도 적용됩니다. 옛날 은혜 받은 사람이 별로 없던 시절 떠들며 기도하거나 통성으로 합심 기도하며 마치 무슨 이단자나 되는 것처럼 정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하나님이 뭐 귀가 없나, 왜 저렇게 떠들어. 주님께서는 골방에 가서 은밀히 기도하라 하셨는데” 꼭 이런 말로 소리쳐 하는 기도를 비방했습니다. 물론 이런 자들은 은혜를 못 받고 성경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지요. 간혹 아직도 세월 변한 줄 모르고 그런 소리 하는 정신없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나 히 5:7에 보면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하셨습니다. 골방에서 은밀히 기도하라는 말씀을 하신 주님이 자신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부르짖어 기도 하실 때 눈물은 쏟아지고 땀방울은 핏방울 같이 떨어지고 간절함과 힘쓰고 애쓰는 그 기도는 하늘의 사자들을 내려오게 했고 응답을 얻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는 부르짖는 기도가 무려 200여 구절이나 있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를 할 때는 부르짖어야 하고 조용히 기도할 때는 또 조용히 하고 그런것이지 언제나 조용히 기도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 말씀은 옛날 유대 바리새인들이 골목이나 시장 어귀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거룩한 척 기도하는 그 외식하는 기도에 대하여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런짓 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 은밀하게 기도하라 하신 것이지 부르짖는 기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성경의 배경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는 말씀만 듣고 한마디 하는 것이니 죄가 큽니다. 무식죄요, 비방죄입니다. 요즘은 세월이 변해서 우리나라의 모든 교회에 통성기도가 정착되고 거부감 없이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부흥회 할 때도 통성으로 합심 기도를 많이 합니다. 얼마나 은혜롭습니까?.. 성령이 비처럼 통성기도 중에 임하시고 마음이 시원해 지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하신 그 기도가 왜 잘못되었으며 성경이 수 백번 증거하는 부르짖음이 왜 잘못되었습니까? 그런말 하는 자들이 잘못되었지요. 여러분은 그런 은혜 없는 말 하지 마십시요. 할 수 있으면 소리내어 하는 기도를 많이 하십시요. 그때 그때 형편따라 크게 혹은 작게 조절하며 하십시요. 시 77:1에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하셨습니다. 이런데도 통성기도 나쁘다 하면 그 사람은 잘못된 사람입니다.
4. 금식기도를 기독교에 도입하신 분입니다. 그것도 40일 장기 금식을 하신 후 능력 받고 전도를 시작하셨습니다. 금식 기도는 좋은 것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영적으로도 좋고 잘 만 하며 응답과 치료가 신속한 기도입니다. 왜 금식하느냐고 하지 마십시요. 성령께서 시키시면 감사히 하는 것입니다. 사 58:6-9에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올바른 금식 회개하고 악행을 그치고 원수를 풀고 선을 행하며 금식하면 치료와 응답과 영광과 은총이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기도도 주님이 하신 기도입니다.
5. 다섯번째로 기도문 기도가 있습니다. 천주교처럼 시편처럼 기도문 만들어서 하는 기도입니다. 또 미리 기도문을 만들어서 써서 하는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곧 주기도문이 그런 기도입니다. 이것도 은혜로운 기도의 형태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문, 영적 성장을 위한 기도문,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 교회를 위한 기도문, 목사님을 위한 기도문, 사업을 위한 기도문, 병 낫기를 위한 기도문, 회개를 위한 기도문 등등 여러가지 종류의 기도문을 만들어 그것을 외우고 읽으며 마음을 모아 뜻을 생각하며 구하는 기도입니다. 나는 기도 못한다고 하지 말고 이렇게라도 하십시요. 천주교에는 기도서가 있는데 성경 만큼이나 두껍습니다. 이것이 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방법입니다.
결론입니다
주님은 기도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통성기도, 산 기도, 금식기도, 기도문 기도, 그리고 골방의 은밀한 기도, 또 강청하며 떼쓰며 하는 기도 등 참으로 여러가지 기도법을 일러 주셨는데 여러분 각기 형편대로 많은 기도와 응답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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