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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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5274
2012.01.27 (16:52:49)

 

 

 

본문 : 25:1-12

제목 : 무죄한 바울

설교 : 이남웅 목사(95.12.17 주밤)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첫 재판을 받은 지 어언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총독 벨릭스는 바울이 죄가 없는 줄을 알면서도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서 바울을 미결수로 계속 구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임기가 다해 떠나고 대신 신임 총독이 왔는데 베스도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임 총독인 베스도는 고상한 인격과 좋은 성품으로 선정을 베풀고 많은 도적들을 체포하여 치안을 회복한 총독이었습니다. 그가 부임한지 3일 만에 가이사랴 에서 예루살렘에 올라갔습니다. 이는 자기가 다스리는 유대인의 지도자들을 만나 부임인사를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제사장과 유대인의 높은 사람들은 2년이 지났는데도 바울의 사건을 잊지 않고 바울을 고소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려 보내어 재판을 해 달라는 청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상은 길가에 매복하였다가 바울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참으로 악랄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자 총독은 자기가 미구에 내려갈 터이니 유대인 중 유력한 자들이 함께 가서 만약 그 사람에게 옳지 못한 일이 있거든 송사하라고 했습니다. 10일 쯤 지난 후에 총독이 가이사랴로 돌아와서 재판이 열렸는데 유대인들이 중대한 사건으로 바울을 송사하나 증거는 하나도 제출치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바울이 깨끗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죄의 흔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바울은 대답하기를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 내가 도무지 죄를 범치 아니했다.했습니다. 그래서 베스도 총독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고자 [네가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받겠느냐]하니 바울은 유대인들의 간계를 알고서는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로마의 시민 된 특권입니다. 로마 시민은 지방 재판소가 불공정하다고 생각되면 황제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모든 재판은 중지되고 직접 황제의 재판을 위해 로마로 호송해야 했습니다. 단 해적이나 산적, 혹은 살인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경우만 예외였습니다. 그러므로 총독도 별 수 없이 모든 재판을 중지하고 바울은 로마로 호송되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의 무죄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째로 바울은 율법에 대하여 죄를 범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율법은 당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지고한 법이 있습니다. 가장 높은 법입니다. 신앙과 생활의 규범이요, 제일 원칙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범하면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되고 영원한 형벌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지키면 큰 축복을 받습니다. 오늘 우리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이 하나님의 말씀의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율법과 선지서와 지혜의 말씀들이 있었고 신약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 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세상 법보다도 더 높고 무서운 것입니다. 특히 십계명은 더욱 중요한 계율입니다. 바울은 율법이나 계명에 위반된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의는 우리도 사모해야 할 일입니다.

 

2) 둘째로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죄를 범한 일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성전에 관한 법을 범한 죄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첫째로 교회법에 관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교회의 법이 있습니다. 각 교단마다 헌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이 있습니다. 그것을 범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을 세우는 법 가운데 우리 교단은 권사는 50세 이상이어야 하는데 어느 교회가 45세 된 사람을 권사로 세웠다면 그것은 불법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안수는 성직을 받은 사람만 즉 목사만이 안수 할 수 있는데( 헌법규칙 제12-교회에서 헌법에 의해 성직을 받은 자 외에 병자를 위하여 함부로 안수하는 일을 삼가야한다) 어떤 은혜 많이 받은 집사가 병 낫기를 위해 안수를 했다면 그는 교회법을 범했기 때문에 정죄를 받아도 할 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대한 예수교 장로회 헌법규칙 제25항에 교회의 직원들이 성일을 범하거나 미신행위나 음주흡연, 구타하는 등의 행동이나 고의로 교회의 의무금을 드리지 않는 자는 직임을 면함이 당연하다고 교인으로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자로 간주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만약 어떤 장로님이 술을 먹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십일조를 드리지 않거나 하면 그 장로직 수행에 문제가 발생하고 교회법에 저촉되어 시무 장로직 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이 교회 헌법에 관계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땅에 있는 주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종에게 죄를 범하는 것도 교회에 관한 범죄입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당을 지어 분쟁과 거역을 일삼는다든지, 주의 종을 괴롭힌다든지, 교회를 분열시켜 사람들을 데리고 나간다든지, 반역을 도모하는 모든 죄악이 성전에 관한 죄로서 하나님의 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에 관한 죄는 개인에 관한 죄보다 더욱 무서운 것입니다. 교회를 괴롭히지 말고 성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의 지도자들을 해치지 마십시오.

 

3) 셋째로 가이사에게도 죄를 범하지 않았습니다.

가이사란 로마 황제를 일컫는 말인데 즉 국가에 범한 죄도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마다 형법이 있고 각종 법률이 있습니다. 건축법도 있고, 민법도 있고 여러 가지 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때리면 구속되게 되어있으며 교통법규를 무시하면 벌점을 받거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동성동본은 결혼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96년에는 합법적으로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이 세상 법을 어기면 줄줄이 감옥에 가야합니다. 물론 억울하게 감옥에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러나 다 어떤 법조문에 저촉되어서 재판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6공의 황태자였던 북방외교의 주역이었던 박철언 씨도 14개월간 감옥에 갔었고 그것이 본인의 말대로 정치보복이든 아니 간에 [뇌물은 5억을 받았다]는 죄명이 씌워져 있는 것입니다. 노태우 씨도, 전두환 전 대통령도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반란의 수괴라고 그리고 뇌물수수로 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단식 14일째인데 점점 힘이 빠져가고 그대로 죽을 각오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대단한 결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법을 어기면 언젠가는 처벌을 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사도는 일체 이런 문제로 죄를 범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이 독을 품고 바울을 잡으려 해도 덮어 씌울 죄가 없어서 증거를 댈 수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무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베스도 총독이 아그립바2세에게 말하길 나의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사건은 하나도 제출치 아니하고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의 죽은 것을 살았다고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송사하는 것뿐이라.(25:19)했습니다.

 

이와 같이 바른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교회법을 지키고 국가의 법을 잘 지키면 훌륭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축복과 상급을 받고 교회생활이 은혜롭고 사회생활이 평안할 것입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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