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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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9:23-41

제목 : 에베소의 시민데모

설교 : 이남웅 목사(95.10.29)

 

 

오늘 본문의 말씀 내용은 에베소에서 복음의 말씀 때문에 시민데모가 일어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 첫째로 에배소에서 시민데모가 일어났다.

그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는 소동이 있었으니……. 하나님말씀 때문에 적지 않는 소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왕성하게 전파되니까 기어코 또 시험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온 성이 소란해졌습니다. 믿지 아니하는 모든 세력이 집결하여 바울의 일행을 잡아가지고 연극장으로 몰려들어 큰 요소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일은 아직 회심하지 않는 이교 사회에서 능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기도교의 교세가 미만일 때는 아무 말이 없지만 왕성한 부흥이 일어나게 되면 크고 작은 시험이 이방사회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배후에는 이교의 악령들이 있습니다. 그런고로 복음은 악령과의 전쟁이요 또한 이교도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아데미라는 헬라 여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교회가 부흥될 때는 시험도 따라오니 미리 준비기도 많이 하고 시험이 올 때 넘어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시민 데모의 주동자는 더메드리오라는 은장색이었습니다. 은장색이란 은장이를 말하는데 은으로 세공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과 그 동업자들이 들고 일어나서 온 시민을 격동시켜서 시내가 소란해진 것입니다. 그냥 선동하는데 따라온 사람들 중에도 절반은 어찌하여 모였는지도 모르는 채 군중심리에 편승하여 흥분하였습니다. 바울의 일행이 아리스다고와 가이오가 그들에게 끌려갔습니다. 바울도 백성가운데로 들어가려고 할 때 제자들과 친구들이 말려서 들어가지를 못했습니다.

 

2) 시민데모의 원인

이런 소요가 일어난 원인은 데모드리오라는 은 세공업자가 공장을 차리고 은감 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었습니다. 은감 실이 무엇이냐 하면 아데미여신이 그려진 모조 신전으로 사람들이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예배의 대상으로 집에다 두는 일종의 아데미 신전 모형이었습니다. 반짝 반짝하는 은빛 나는 신전과 아데미 여신의 모습으로 호신부를 삼고 자기들의 안위를 비는 작은 우상이었습니다. 그때 에베소 사람들이 주로 믿고 있었던 아데미라는 여자 귀신은 그리스의 신중 가장 높다는 제우스의 딸로서 일명 월신(月申)이라고도 하고 자연계에 생명을 주고 풍요함을 준다고 하던 귀신이었습니다. 이 여신을 로마에서는 다이아나라고 불렀는데 로마의 다이아나 신은 활과 화살을 가졌고 에베소의 아데미는 많은 유방을 가진 모양의 우상이었습니다. 풍성한 곡식의 소출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섬기던 풍년 신 이었습니다. 이 신에 대한 신앙을 이용하여 아데미 신전 모양의 은감 실을 만들어 돈을 많이 벌던 사람들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하며 전도하는 바울 일행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치 부흥이 일어난 도시에 술장사와 극장이 문을 닫았다는 예와 같습니다. 그래서 데메드리오가 주동이 되어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충동해서 데모와 소동을 일으킨 것 입니다.약사와 한의사 싸움같이 밥그릇 싸움, 이권문제가 개입된 문제였습니다. 영업상의 이권에 큰 타격이 오게 되니까 복음을 대적하는 소요를 일으킨 것입니다. 그들이 모여서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었는데 바울이 우상을 신이 아니라하여 다들 예수를 믿으니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해지고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아데미 신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고 한 것을 보니 그렇습니다. 인간은 이렇게 물욕 때문에 죽을 뚱 말 뚱 발버둥 치는 것입니다.

 

요즈음 6공의 노태우 대통령의 5,000억 비자금 때문에 온 나라가 어지럽고 세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통치기간 중에 5,000억 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남은 것이 1,700억인데 그것이 들통 난 것입니다. 북경 청년 보는 25[손을 벌리다가 결국 잡혔다]하였고 온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한 마디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5,000억이란 만 원짜리 지폐로 쌓아 63빌딩 20배나 되는 부피이고 또 1만 원 권 지폐를 가로로 늘어놓으면 8,050km로 경부 고속도로를 아홉 번 왕복하고도 남는 길이요. 그러니까 1 만 리가 넘는 길이요. 1만 원 권으로 차곡차곡 쌓으면 그 높이는 5km로 우리나라 백두산의(2,744m) 두 배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20배 높이요, 우리나라 4,485만 명 국민이 젖먹이까지 1인 당 11,148원 씩 추렴해야 간신히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또 이 돈은 자산기준으로 50억 원이하인 중소기업을 적어도 100개 많게는 수 백 개, 수 천 개 까지 설립할 수 있는 금액이며 혜린 교회 중동성전을 200개는 지을 수 있는 엄청난 돈입니다.

 

본래 노태우 씨는 씀씀이가 적고 손이 짧아서 부하들에게 돈을 짜게 쓴 사람으로 유명한데 자기를 위해서는 1,700억을 남겨두었다가 그 돈다발 속에서 온갖 수모를 당하고 망하게 되었습니다. 어안이 벙벙하고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기가 막힙니다. 요즈음 술이 술술 잘 팔린다고 신문에 났습니다. [손님들이 노태우 씨 비자금 성토 때문에 열이 올라서 한 병 먹을 것을 두 병 먹는다,]고 합니다. 남은 돈 1,700억 원은 하루 이자가 4,700만 원이요, 단군할아버지가 지금까지 살아계시며 하루에 32만 원씩 썼어야 그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4328) ‘왈순 아지매라는 신문만화를 보니까 연희동 노태우 씨의 집이 어둠가운데 그려져 있고 해는 져서 어두운데-첫째 단이요, 찾아오는 사람 없고-둘째 단이요, 그때 딩-동하고 초인종이 울립니다. 그러니까 노씨가 반가워서 누가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검찰에서 왔는데 [모시러왔습니다] 이런 풍자만화였습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근원이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6:10)”하였고 딤전6:9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했으며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이내와 온유를 좇으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6:11)했습니다. 우리역사는 어찌 이렇게 기구하고 비참하고 창피하기만 한지 모릅니다.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박사는 망명객이 되어 죽은 후에야 고국에 돌아왔고 경제개발의 초석을 놓은 박정희 대통령은 부하의 손에 암살되었으며 최규하 씨는 중도하야 했고 전두환 씨는 백담사로 2년 귀양 갔었고 이제 노태우 씨는 검은 돈을 모으고 눈물 흘리며 사죄하고 내일을 모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민족의 아픔이요, 비극이며 불행입니다. 다시는 이런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될 것입니다. 100억도 큰돈인데 1,700억이나 혼자 가지고서 뭘 하겠다는 것입니까? 이 에베소의 은장색들은 노태우 씨만큼의 거액의 돈 때문은 아니나 자기들의 영업에 지장이 온다고 소요를 일으킨 것입니다. 바울이 일으킨 에베소의 전도열풍이 대단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3) 셋째로 바울의 전도 내용은 그리스도를 전하고 우상을 격하하는 운동이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그 말씀이 전파될 때 우상의 높은 지위가 뒤흔들렸던 것입니다. 아데미 여신의 위엄이 땅에 떨어지고 그 전각도 소홀히 여김을 받고 그 일에 종사하는 자들의 지위도 흔들렸습니다. 우리 복음은 하늘에서 내려와서 다른 모든 이방종교를 폭파시키는 폭탄과 같은 것입니다. 다른 종교의 신이라고 하는 것들은 다 하나님이 아니며 가증한 악령이거나 우상일 따름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전파되는 곳에는 마귀역사와 이방종교가 쇠하는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본래 불교도로써 불심이 아주 깊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승이 불상 300개를 만들어 공양하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믿어 88년부터 10원 짜리 동전 뒷면의 다보탑에다가 조그마한 불상을 그려 넣었다 합니다. 그 옛날에 그런 말이 있었고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부처가 큰 도둑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연희동 지하실은 온통 비자금 금고로서 1만 원 권으로 1,000억 원을 넣을 수 있는 특수금고 4개가 제작되어 있었다고 하는 풍문도 있습니다. 서령의 바람, 진리의 바람이 일어나 이 나라의 모든 우상과 죄악과 어둠의 세력들을 싹 쓸어버리고 새 나라, 새로운 진리의 나라-하나님의 생명 나라가 이루어지기만을 기도합시다. 예수만 섬기는 우리나라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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