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삼의 성, 한 게이의 인생
참 혼란한 만남이 예기치 않게 찾아 왔다.
신학교 기숙사 건축을 위한 지역교회 성도들의 헌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하여 ‘호키’라는 깊은 산속의 카렌마을을 방문하는 중이었다.
한 허름한 집을 방문하여 한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다.
제 삼의 성 즉 ‘게이’였다.
성전환수술을 하고, 화장을 하였지만, 남자 티를 완전히 벗지는 못하였던 것이다.
현재 27세이고,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치앙마이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방콕 근처에서 살아가는데, 애인이 영국 남자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여성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여성호르몬이 초기부터 강하게 작용한 것 같았다.
마침 집을 방문 중인데, 그곳에서 만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왜곡된 경우이다.
처음 사람 아담의 범죄는 그 영향력이 파괴적이다.
피조물이 탄식하며, 인간의 모습이 첫 모습을 상실하였다.
하나님이 지으신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깊은 산곳에 위치한 태국의 카렌마을도 예외는 아니다.
남자로 살아가야 하는데, 여자로 살기는 원하는 이 청년의 모습을 통하여 다시 느낀다.
교회에서는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가 있긴 있는데, 정확하게 안내를 못하는 것이다.
집에 오면 교회의 예배는 잘 참석한다고 한다.
신학교 건축을 위해 약 4만원(천받)의 헌금을 하였다.
여러가지 질문들이 따라온다.
어느 선에서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하는가?
어떻게 회복되도록 안내하여야 하는가?
그의 미래를 위하여 산속에 있는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회적인 통념의 기준과 성경의 기준과 차이가 있을 때 어떻게 그 부분을 지혜롭게 이해시켜야 하는가?
예수님이 다시 오면, 만물이 새롭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도 완전히 새롭게 될 것이다.
만물을 새롭게 하실 예수님이 그 청년의 오늘 삶의 고백가운데, 새롭게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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