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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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17:17:08)

아버지의 아픈 가슴

 

징역 50년 구형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기도부탁을 하는 한 아버지의 상황을 설명하는 목회자의 말이다.

 

이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다.

아버지의 원함과 다르게, 비뚤어지게 살았다고 한다.

깊은 산골의 카렌마을에서도 말썽을 피우는 사람들은 있다.

목회를 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 아들은 나중에 마을 이장이 되었다.

 

잘 되는가 싶었는데, 마약 사건과 관련이 되어 체포되었다.

다른 마약관련자가 잡혔는데, 취조를 받는 과정에서 이 아들도 체포가 된 것이다.

 

태국에서 마약사범에 대하여는 매우 엄격하게 다룬다.

그 만큼 사회에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본래 그가 지은 죄의 성격으로는 종신형이지만, 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상이 참작되어 50년으로 구형되었다고 한다.

감옥에서 잘 생활하면, 왕 생일을 맞아 모범수의 감형제도가 있지만, 최소한 15년은 있어야 된다고 한다.

 

아버지의 아픈 마음은 그의 표정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기도를 부탁하며, 이 사건이 누명으로 된 사건이기를 갈망하고 있다.

 

뒤에 들은 이야기로는 공범이 확실한 것 같다고 한다.

15년을 살고 난 뒤 감형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이후 얼마나 더 살아야 할지 모른다.

그 때에는 이 아버지가 세상에 생존하였는지 모른다.

 

효도를 못하면 최소한 마음이라도 아프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안타깝다.

그래도 여전히 살아가신 주님이 그와 함께 할 것이다.

 

아버지의 아름다운 성품이 후손에게 전달하지 않았지만 이것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감옥에서 살면서 아버지를 생각할 것이다.

어쩌면 영원한 아버지를 생각하면 돌아올 수도 있다.

 

가슴 아픈 아버지의 기도는 영원한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면서 영원한 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이는지도 모른다.

그가 감옥에서 영원한 아버지를 만난 이야기를 통하여 그 안에서 새로운 소망의 역사가 쓰여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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