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행 13:22
제목 :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다윗’
설교 : 이남웅 목사 (95.8.20 주.낮)
지난 주일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섬기되 적당히 섬기려던 사울이 버림을 받은 얘기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에는 버림받지 않았던 사람, 끝까지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던 임금 ‘다윗’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째로 다윗은 하나님께 버림받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버림을 받아도 서럽고 마음이 아픈데 하물며 하나님께 버림받으면 천지가 넓다 해도 그 사람이 머물 곳은 없어집니다. 가장 슬프고 가장 괴롭고 가장 불행한 것이 바로 버림받는 것입니다. 사랑하던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그리고 안색을 바꿉니다. 모든 관계가 단절됩니다. 어떤 사람은 아내에게서 버림받고, 어떤 사람은 남편에게 버림받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애인에게서 이별을 강요당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아리랑]이 생겨났나 봅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났네.
이런 가사가 생겨났습니다. 버림받는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버림받은 자의 갈 곳은 지옥과 망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울 임금은 그 거룩하신 지시를 무시하고 형편과 환경 따라 행하다가 폐하심을 입었는데 그가 죽기 얼마 전에 블레셋 군대가 침략해 들어왔습니다. 그것을 보고는 큰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꿈으로도, 선지자로도, 우림으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은혜가 있을 때는 기도하면 꿈으로 말씀하시든지 제사장들의 옷에 달린 판결 흉패 속에 있는 우림이나 둠빔으로 어떤 뜻을 계시하시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그 뜻을 알게 하셨는데 이미 성신이 떠나시고 그를 완전히 망하게 할 전쟁이 닥아 온 이 마당에 성신이 응답하실 까닭이 없는 것이지요. 모든 영적관계는 단절되고 하나님과 교제할 자격이 상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하나님의 침묵과 유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늘이 은혜의 문을 닫고 하나님께서 그 귀를 막아 듣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무섭고 답답해서 엔돌의 무당을-그것도 招魂(초혼)하는 즉 죽은 자들을 불러 올린다는 무당을 찾아가서 죽은 사무엘 선지자를 불러올리라 했습니다. 그러다가 더욱 큰 죄를 짓고 하나님께 더욱 버림받다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왕고 왕자가 한꺼번에 죽었고 그 나라는 이로써 끝장이 나고 새 임금 다윗의 왕조가 열렸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버림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 고통은 괴롭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멀리 창세기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버림받고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쫓겨났고 가인이 여호와 앞에서 쫓겨났고, 삼손이 버림받고, 결국은 능력은 회복했으나 자기도 함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비록 범죄 했을지라도 평생토록 그 은총이 그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죽을 때까지 그 은혜아래 거하시기를 바랍니다. 왜 다윗에게는 은총이 평생 떠나지 않았습니까?
2) 둘째로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그는 주의 마음에 합한 자였습니다. 그가 언제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은혜가 깊은 상태에 이르렀는지는 모르나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거의 일체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일은 영적으로 높은 단계중의 하나가 됩니다. 내가 무슨 일을 생각할 때 주님의 생각과 똑같아 집니다. 그러면 모든 일에 무사통과요 축복입니다. 다윗은 벌써 그렇게 된 것입니다.
주님 마음에 합한다는 말씀가운데는 이런 높은 수준의 말씀도 있고 즉 주님과 마음이 합해지는 단계가 있다는 것이며, 또 주님 마음에 꼭 든다는 뜻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분의 마음에 꼭 들게 됩니까? 말씀을 잘 들어야합니다. 그분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됩니다. 그것을 순종이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의 감동과 지시에 항상[예]하고 자기 양심에 순종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자가 됩니다. 그분의 마음에 들면 하나님께서 잘해 주십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나 말썽이나 피우는 사람에게는 잘 해줄 수가 없지요. 하나님도 똑같습니다. 그분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도록 그만큼 잘 섬겨야 합니다.
다윗은 언제나 성령께서 말씀하시면 항상 “예, 예, 예”하며 살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내가 너희 안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하심이 이 단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디로 가거라]하면 “예” [너는 성전을 짓지 말고 네 아들이 짓게 하라 “예” [네가 나쁜 죄를 지었느니라] “예”하고 엎드러져 회개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중심에 하나님 제일주의 정신이 있는 것을 보시고서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밧세바와 간음했을 때도 혼만 내주셨지 아주 망하게 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자비를 거두시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비록 유혹과 연약에 싸여 죄를 범했지만 그 속에 하나님 사랑함이 있음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아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이 여러분 속에 굳게 자리 잡고 있어야합니다. 그러면 간혹 실수를 한다할 찌라도 주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 있는 판결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이 주님과 같아지게 하고 언제나 주님 제일주의로 마음을 가득 채우고 순종 잘해서 주님 마음에 꼭 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셋째로 다윗은 성령에 크게 감동된 자였습니다.
여러분 은혜를 받으려면 크게 받으십시오. 한 번 받아 한 평생 가고 십년 가는 그런 큰 은혜를 충만히 받으십시오. 일주일도 못 가고 한 달도 못가는 그런 것 말고요. 누구든지 사모함으로 큰 은혜를 받습니다. 밤낮으로[성령 충만으로, 성령 충만으로 큰 은혜 주십시오]하면서 매달려 보십시오. 주님은 [밤낮 부르짖는 자 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성신에 아주 크게 감동된 자였습니다.
삼상 16:13에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 되니라.」했습니다. 큰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큰 은혜를 받아야 오래오래 지속됩니다. 엘리사는 자기 스승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에 “너는 왜 자꾸 나를 따라다니느냐 무엇을 원하느냐”할 때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 있기를 원합니다.」고 해서 그 유명한 [갑절의 은혜]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결국 그 소원대로 큰 능력을 받았습니다.
주님처럼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받지는 못하여도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큰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행한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큰일도 행하리라.]하셨습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셨으니 은혜의 입을 크게 열어 놀라운 영을 받아 하나님의 일군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울을 임금 되게 하셨던 성령께서 다윗에게로 옮기시니 다윗은 사울을 대신하여 왕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령이 소멸하는 것, 성령의 감동이 사라지는 것을 무서운 줄 알고 주님의 마음에 꼭 들게 행하고 더욱 큰 은혜 사모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