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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3:6-12

제목 : 저주받은 박수 엘루마

설교 : 이남웅 목사 (95.8.9)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여행 중 구브로섬의 바보읍에서 총독에게 전도하는데 박수 바예수가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므로 바울이 그를 저주하니 즉시 어둠이 그를 덮어 소경이 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총독이 예수를 믿기를 작정했습니다. 이것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1) 첫째로 영적 싸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라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두움이 그를 덮었다 했습니다. 이로써 복음의 대적이었던 박수 엘루마는 하나님의 권능 앞에서 거꾸러진 것입니다. 박수무당 엘루마는 귀신이 충만했던 자요, 사도 바울은 성령이 충만했던 사람입니다. 이 영적 싸움에서 분명한 우열이 나타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와 이를 반대하는 자의 영적 대결까지 이른 것입니다. 이는 귀신의 영광과 사도의 싸움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단 한마디의 말로 끝나버렸습니다. 이와 같은 영적대결은 선교현장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일찍이 갈멜 산상에서 엘리야가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을 태우는 문제로 대결하여 승리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도 엘리야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실제로 엘리야의 기도에 응해서 하늘 불이 내려서 제물과 제단과 도랑까지 태워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른바 갈멜산상의 부흥이 일어난 것입니다. 영적 싸움에 승리하면 영혼 구원과 부흥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들은 영적 대결에 눈이 떠져야 합니다. 승리의 비결은 성령 충만 입니다. 일단 하나님의 성령께서 나타나시면 마귀의 영은 속수무책으로 망하고 성령을 거스려 직접 대결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성령은 언제나 아무 때나 또 누구에게나 충만하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전능하시고 무한하시사 무차별적으로 아무 때나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 충만한 은혜를 받은 자와 많은 기도와 경건이 쌓인 자에게 나타납니다. 기도가 없고 경건이 없고 은혜도 못 받은 사람에게는 영력이 없습니다. 믿는 사람일 찌라도 힘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력 대결에 있어서 명쾌한 승리를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능력을 얻기 위하여 기도 많이 하고 은혜 많이 받고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령이 충만해지면서 마치 바닷물이 밀려오는 것처럼 능력의 물결이 그 영혼에 덮여오는 것입니다. 그 능력이 임해야 원수가 굴복합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무한하십니다. 우리가 그 능력을 감당할 만큼 성숙되지 못하거나 준비되지 못해서 무능한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과는 직접 대결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마귀는 누구와 싸웁니까? 우리와 싸웁니다. 하나님과 마귀가 싸우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마귀에게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성령의 바람과 임재가 시작되면 사단의 세력은 끝없이 도망치게 됩니다. 오직 마귀들과 싸우는 것은 우리 성도들의 몫입니다. 싸워 이겨서 아버지를 기쁘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찬송가 393장에 우리들의 싸울 것은 혈기 아니요, 우리들의 싸울 것은 육체 아니요. 마귀권세 힘써 싸워 깨쳐버리고 죽을 영혼 살릴 것일세. 일심으로 힘써 나가세. 일심으로 힘써 싸우세. 마귀들의 군사들과 힘써 싸워서 승전고를 울리기까지.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마귀가 싸운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요. 마귀의 지위를 격상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존 무상, 거룩, 전능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마귀 같은 그런 졸개들과 싸우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직 마귀와의 싸움은 우리 믿는 성도들의 몫입니다. 마귀들도 이를 잘 압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역사하면 물러가고 예수께서 나타나실 때는 엎드려 절하는 것입니다. 오직 뒤에서 훼방하고 비방할 뿐입니다.

 

12:17에 보면 붉은 용이요 옛 뱀인 마귀가 나오는데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위에 섰더라.”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영적 대결은 교회와 성도의 몫입니다. 이 원수를 이기는 비결은 오직 성령의 충만입니다.

 

하나님의 바람은 마귀의 역사를 물러가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자의 말과 기도는 사탄의 역사를 결박할 수 있습니다. 참된 능력은 마귀의 역사를 제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단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그것은 성령 충만 입니다. 우리는 이를 무기삼아 원수와 싸워야합니다. 이 충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이며 우리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합니다. 모든 영적 원리를 따라 회개하고 경건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으로, 성령 충만으로 뜨겁게, 뜨겁게함과 같습니다. 내 마음을 뜨겁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한한 능력을 받기위해서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섬겨야합니다. 많이 버려야 많은 능력을 받습니다. 주님은 [항상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일]만 행하셨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항상 혼자두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셨으며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 듯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자를 고치셨습니다. 그런즉 은혜의 양을 늘리고 영력을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2) 둘째로 성령 충만한 자의 말은 능력이었습니다.

[네가 소경이 되리라]했더니 소경이 되었습니다. 천사 하나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에게 [네가 벙어리 되리라]했더니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주님이 광풍노도를 향하여 [잠잠 하라, 고요 하라.]하셨더니 바람과 바다가 즉시 고요해졌습니다. 베드로가 [네가 성령을 속였으니 죽으리라.]했더니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죽었습니다. 엘리사가 자기를 괴롭게 조롱하는 아이들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했더니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 42명을 물어 죽였습니다. [왜 선지자를 괴롭게 하느냐 이놈아] 하면서 물어뜯은 것입니다. 그것이 잘한 일인지는 몰라도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감을 갑절 받은 선지자였습니다. 그 말이 그대로 된 것입니다.

 

주께서 [달리다굼]하시고 죽은 소녀를 향하여 [소녀야 내가 네게 명하노니 일어나라]하니까 일어났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말은 이렇게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잔소리, 잡소리, 헛소리하지 말고 성령으로 힘 있는 말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 있는 말은 능력 있는 말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말투를 배우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하시는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누가 왜 그렇게 말하느냐하면 우리 아빠가 이렇게 말하시니 나도 그러하다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전능하십니다. 대저 주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한 천사의 증언 같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고,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라 하시니 바다가 생겼고,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하시니 그대로 되었고, 또 물들을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에는 새가 나르라 하시니그대로 되었습니다. 창조적인 말씀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있게 하고 되게 하는 능력의 말투를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도 명하고 파괴적인 말을 버리고 창조적인 말을 하십시오. 힘 있는 말, 성령으로 하는 말, 창조적인 말, 명령하는 말, 그리고 이루게 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사모하십시오.

 

예수 이름으로 마귀는 물러가라. 가난도 물러가라, 질병도 물러가라. 그리고 하나님을 높이는 말과 복음적인 말들을 하십시오, 여러분을 괴롭히는 것들이 있을 때 힘 있는 말로 깨뜨리십시오, “나를 괴롭게 하는 무엇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한다. 물러가라그리고 자꾸 자기를 축복하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잘 되는 말을 하십시오, 그 믿음으로 하는 말이 운명을 개조시킬 것입니다. 복 받을 사람은 말부터 달라집니다. 망하는 사람, 안 되는 사람들은 다 그 말투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소극적이고 파괴적이며 자조적인 기운을 띠고 있습니다. 자꾸 죽는다고 하는 사람은 죽음의 신이 다가옵니다. 자꾸 망한다고 말하는 자에게는 망하게 하는 신이 작용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을 하면 안 됩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말하는 것을 잘 배워야합니다.

 

옛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우리가 이 광야에서 죽었다면 좋았을 것을”(14:2)하고 원망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사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광야에 엎드려지리라.(14:28-29) 하셨고 그 말대로 그들은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습니다. 축복을 받으려면 말투부터 고쳐야합니다. 축복받을 자의 말이 따로 있고 저주받을 자의 말이 따로 있습니다.

믿음의 말, 힘 있는 말, 소망적인 말. 명령하는 권위 있는 말만 하고 부정적이고 소극적이고, 헛되고. 거짓되고, 어두운 말들은 버리십시오. 하나님하시는 것처럼 말을 하십시오, 마귀가 왜 그렇게 말하느냐 하거든 [하나님 우리 아버지 되신바 아들이 아버지 따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야단을 치십시오, 여러분 성령 충만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의 말은 능력이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은혜를 계속 사모하고 기도에 힘쓰며 죄를 남겨두지 말고 회개를 철저히 하며 능력 있는 말로 항상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힘 있는 자 되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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