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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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811
2012.08.07 (20:06:51)

비극적인 독버섯 사건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주 매쨈에 있는 한 카렌기독교인 가정이 독버섯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어서 큰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신학교 주일 오전 광고 내용은 비극적인 내용이었다.

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부모는 세상을 떠났고, 남은 6명의 자녀들 가운데 2명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 식구들도 어려운 상황인데, 예배 후에 방문하고 가능하면 필요한 수혈을 위하여 헌혈하자고 한다.

 

거의 매년 이런 소식을 듣는다.

작년에도 독버섯을 같이 먹은 6명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들었다.

 

언제쯤이면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듣지 않아도 될까

제법 경제 수준이 올라가서 일부 카렌 마을은 부식의 상당한 부분을 구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카렌족들은 적지 않은 음식을 자연에서 구하고 해결한다.

버섯은 그 중에 대표적인 부식거리이다.

 

문제는 버섯이 완전히 크면 독버섯인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막 솟아난 버섯은 분간하기 쉽지 않다.

독버섯문제가 되는 경우는 이런 어린 버섯을 먹고 발생한다.

이번도 마찬가지이다.

우기가 시작되어 얼마 되지 않아 피어난 독버섯으로 인한 슬픔은 너무 크다.

아픔을 당한 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참 제한적이다.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부분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아픔을 헤아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르게 해석되어질 수 있지만, 눈물이 계속되는 세상의 아픔을 다 품음수는 없다.

그것이 우리의 한계이고, 또 자리이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딱아 주시니라는 계시록 21 4절 말씀이 생각난다.

결론적인 소망이고, 우리 믿음의 큰 힘이 되지만, 이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버섯채취의 아픔을 주님을 아실 것이다.

우리의 질고를 아시고 짊어지신 예수님만이 그들을 위한 진정한 위로자이다.

 

이런 때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제한적임에 답답하면서도, 주님이 여전히 동행함을 그 들 속에서 온전히 고백되어지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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