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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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5 (09:10:08)

도인과의 대화

 

“20년 전에 득도를 하였습니다.”

스스로 득도를 하였다고 믿고 있는 람통이라는 한 태국인의 말이다.

 

우연찮은 도인과의 대화는 이틀 동안 세 시간을 넘겼는데 주로 그의 경험을 내가 들었다.

 

그는 오랫동안 공무원생활을 하였고, 몇 년 전 부군수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35년 전 공무원 생활 초기에 불교의 참선에 관심을 가지고, 하루에 수시간 이상씩 참선을 하다가 20년 전에 도를 깨달았다고 하였다.

그 이후 공식적인 절이나, 수행과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주고 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 가운데 흥미 있는 분야가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에게 있는 능력에 관한 부분은 특별한 영역이었다.

 

귀신을 쫓아내는 축사 능력이 있다고 한다.

병 고치는 능력도 있는데, 그것은 때로는 지역을 초월한다고 한다.

미국에 있는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영물을 보는 능력도 있다고 한다.

사람의 영적인 수준이 얼마인지를 원하면 알려준다고 한다.

 

나의 영적인 수준이 제법 높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주위에 있는 영물의 모습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런 능력이나 범상치 않은 일들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한다.

정작 그에게 중요한 관심은 사람의 행복이라는 것이다.

본인에게, 죽음도 삶도 그저 과정일 뿐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

 

그의 경험들을 들으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특별한 영역의 이야기도 한다.

종교의 창시자들을 만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석가모니, 예수 그리스도 등등을 만난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까. 이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가 궁금해진다.

예수님의 말씀 중 유일한 길 됨에 대한 질문을 한다.

 

그의 대답은 확고하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 시대를 위한 것이지, 지금은 달라진 시대라는 것이다.

 

그의 능력을 내가 직접 보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그것의 진실성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그가 범상한 사람을 넘어선 것은 사실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은 그의 표현처럼 죽음이나 삶의 영역이 두려움보다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점들은 한 종교인으로서 주목할 일이다.

 

그렇지만, 예수에 대한 그의 이해와 관점은 매우 주관적이다.

예수님의 유일한 길 되심에 대한 이해도 그의 제한적인 경험과 지식에 기초를 두었다.

 

마지막에 나의 신분을 밝히니, 나를 통하여 기독교에 대하여 더 배우고 싶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찾고 있다.

그 가운데 능력을 발견하고, 나름대로의 범상치 않은 종교적인 체험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 자체는 아니다.

영물인 우리 인간의 모습의 한 모습일 수 있다.

 

도인과의 대화는 오늘로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서로 전화번호를 나누었는데, 다음 만남을 기대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그를 위한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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