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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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1990.8.26(주낮)

본문 : 고전 2:9~16

제목 : 성령의 깊은 것

 

한국 캘럽 연구소가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하여 한국인의 종교실태 및 종교의식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더니 천주교 불교 우리 개신교회 중에 개신교회가 가장 신앙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예배나 미사 혹은 예불에 즉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사람이 불교는 겨우 3.8% 100명중에 4명쯤 되고 천주교 66.4%요 우리기독교(개신교)72.9%였습니다. 그러니까 불교는 일년에 한 두 번 가는 것이 보통이고 천주교나 기독교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교회에 간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불교도들은 그저 막연한 민간신앙적인 신심이 있지 우리기독교처럼 조직적이고 학문적이고 규칙적이고 영적인 신앙생활을 못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또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여러 종교인들이 각각 종교를 갖은 이유가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가 무려 43.4%로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구원이니 진리니 하는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진리를 배우고 은혜를 받으면서 바른 도리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마음의 평화는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1. 영의 문제가 해결 되어야 참다운 평화가 있습니다. 성령은 평화의 영이십니다. 예수님의 성령께서 오셔야 참다운 만족과 평안이 우리 속에 형성이 됩니다. 평안 없는 마음은 시궁창 같고 고통스럽고 허무합니다. 심령 속에 온갖 잡된 망상과 죄악과 번뇌가 벌레처럼 들끓고 있습니다. 돈이나 세상향락이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참된 평화는 세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성령을 받아야만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북 청암사에 허리가 굽은 중이 있었는데 그는 소경이었습니다. 그가 소경이 된 내력은 이러하였습니다. 그는 마부로써 어느 추운 겨울 날 마차에 짐을 가득 싫고 높은 고갯길을 넘어가는데 짐은 무겁고 길은 미끄러워서 말과 마부가 온 힘을 다해 겨우 이 언덕을 절반쯤 올라갔는데 그만 미끄러워 말이 넘어져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마부는 채찍을 휘두르며 말을 때렸지만 말은 지쳐서 헐떡거리기만 했지 일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두 눈만 껌벅거리고 있었습니다. 마부는 더욱 화가 치밀어서 말의 눈을 채찍 손잡이로 쑤셔 버렸습니다. 이 순간 말은 고삐를 끊고 크게 부르짖으며 흰 눈 위에 붉은 피를 흘리며 미친 듯이 달아나버렸습니다. 못된 성질이 애매한 말에게 화풀이는 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이 마부는 자나깨나 눈위에 피를 쏟으며 아파서 울부짖던 그 말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더니 두 눈이 희미해지면서 소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비록 짐승이라도 학대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짐승들이 매를 맞고 슬프게 부르짖는 소리는 매우 처량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 짐승의 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짐승학대는 죄악입니다. 본래 에덴동산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선을 행해야 합니다. 개에게 소에게 물을 먹여 잡는 것이나 잔인하게 도살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불량하고 주먹 잘 쓰고 하는 불량한 사람이었는데 그도 역시 마차를 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마차를 끄는 황소가 말을 안 들으면 코를 잡아매서 놓은 나무에 달리기도 하고 한번은 낫으로 새파란 날이 선 낫으로 소의 혀를 잘라 버렸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그렇게 학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경이 된 중처럼 그의 종말도 비참했습니다. 하나님의 저주가 임한 것이지요. 술이 취해서 싸우다가 넘어진 것을 상대가 밟아서 창자가 터져서 죽었습니다. 그를 병원으로 실고 간 사람의 얘기를 들으니 정신이 들어서 나 좀 살려 달라고애원하며 수술을 부탁하더랍니다. 그러나 죽었습니다. 인권이 있으며 수권도 있어요 짐승 수자입니다. 이 세상에서 짐승도 살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너무 사람이 모질고 악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속에는 평화가 없습니다. 그 마부는 자기의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해서 산으로 들어와 중이 되었고 많은 세월이 흘러갔어도 그 붉은 피를 흘리며 슬피 울부짖던 말의 울음소리가 아직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저주를 씻을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 없고 믿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 안에 있는 평화의 은총 밖에 없는 것이어늘 그는 구원과 인연이 없었던지 오히려 죄업을 더욱 새롭게 하는 업을 짓는 승려가 되고 만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령이 오실 때 참다운 평화를 얻게 되고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평화 없는 세상 고통과 싸움뿐 사람들은 무서워 떠네 평화의 왕이 다시 올 때까지 죄와 전쟁은 끝이 없네 오 주 없인 살 수 없네 오직 주께만 구원있네 주님 없는 세상 평화 없네 오 주 없인 살 수 없네

내 맘속에 있는 참된 이 평화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네 주님은 내 맘에 구주 되셨네 오 주 없인 살 수 없네

그런고로 여러분의 마음속에 거룩하신 성령님을 모셔 드리기를 바랍니다.

 

2. 성령께서 오셔야 성령을 모셔야 복음을 바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 예수를 주라고 할 자가 없다(고전12:3) 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 없이는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믿어지면 성령께서 은혜를 주셔서 마음 문을 열어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9절에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하신 말씀이 이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원의 복음과 비밀을 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시니 알아지고 믿어지고 감동이 되고 확실해 지는 것입니다. 어느 인간이 제 스스로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을 이해하고 도를 터득한 자가 있습니까?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성령 많이 하나님의 깊은 것을 통달하고 하나님의 사정을 이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영적인 철이 안든 어린 애기들입니다. 아이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알지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령의 역사와 은혜는 먼저 믿어지게 하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더욱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믿는 은혜뿐 아니라 실질적인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오래 믿었어도 참다운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한 것과 같습니다.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을 받아야만 은혜로 주신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자는 깨닫지도 못합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아직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 하시리라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 못 받을 때는 말귀를 못 알아들었습니다. 너무 유치한 육적인 신앙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주님도 가르치실 것이 많은데도 말씀 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신신 당부하신 것입니다. 이 사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성령체험이 없는 자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은혜 받기를 사모하고 있어야지 교만스럽게 알지도 못하는 것을 허물하고 건방떨면 안됩니다. 성령을 통하여 진리의 말씀을 보고 기독교를 이해해야 진수가 나타납니다. 그렇지 못한 자들은 자기 주관대로 진리도 판단하고 싫어하고 교회도 판단하고 제 멋대로 믿으려고 합니다. 더 그래서 육에 속한 자는 성령의 일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미련하게 보입니다. 분별력도 없습니다. 믿는 자는 반드시 인간세계에 주신 가장 큰 축복인 성령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달라고 하면 주실 것을 뭐가 잘났다고 그 은혜를 거역하고 교만합니까? 기왕 믿으려면 바로 믿고 복음의 정도를 따라야 합니다. 성령 없는 기독교는 이단입니다. 성령 없는 말씀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을 제쳐놓고 뭘 하겠다는 것입니까?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선지자와 사도 중에 성령의 충만을 받지 않은 자가 누가 있습니까? 한사람도 없습니다. 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은 우리 일생을 인도하시고 바른 길 가게 하실 뿐 아니라 능력을 주시고 말씀을 지킬 힘주시고 착한 열매를 맺게 해 주십니다. 그분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누구에게 돈을 많이 꿔 주었는데 몇 달이 되어도 이자는커녕 본전도 받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자기도 온갖 고생을 하면서 푼푼이 모아 꾸어준 돈인데 못 받을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어 찾아가 돈을 갚으라고 해서 그 친구가 못 갚는다 하면 죽이리라 생각하고 그 집에 갔습니다. 가서 동정을 살피니 마침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린 아기가 엄마 밥줘, 이제는 죽은 더 이상 먹기 싫어하더랍니다. 그 때 그 아버지의 대답이 그래도 조금만 참아라 건너 마을 아저씨네 빚도 못 갚은데 어떻게 우리가 밥을 먹을 수 있겠니, 빚을 갚아놓고 쌀밥을 먹자하더랍니다. 이런 눈물겨운 광경을 본 그 사람은 뛰어 들어가서 있는 돈 마저 털어주고 빚은 천천히 갚아도 좋다고 말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전에 죽이려는 마음이 되었을 때는 악령의 지배를 받고 있었지만 한마디의 그 진실한 말이 그를 변하게 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가 오는 길은 설령의 지배를 받아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왕 예수님 믿으려면 돌팔이처럼 믿지 말고 하나님의 성령 충만 하게 받아서 하늘의 사자들이 여러분을 수종하는 거룩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모하여 간구하고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하면 통성으로 부르짖어 기도 할 때나, 말씀을 들을 때나 찬송할 때나 , 혹은 안수를 받을 때나 성경을 읽거나 혼자 기도할 때나 진리의 성령을 여러분에 부어주실 것입니다. 특히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부르는 찬송과 부르짖는 기도시나 설교를 들을 때 그 놀라운 축복의 은혜가 자주 임하니 여러분 받아 충만한 능력과 거룩한 열매를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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