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행 28:1-31
제목 : 로마 도착-멜리데 섬의 바울
설교 : 이남웅 목사(96.1.14. 주.낮)
바울 일행은 간신히 지중해의 파선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멜리데 섬에 상륙했습니다. ‘멜리데’란 오늘날의 말타도로써 이태리 시실리 섬의 남쪽에 있고 둘레가 약60마일 정도 되는 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간신히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입니다.
그곳에서 276명, 거의 300명에 가까운 바울 일행은 3개월이나 머물러 있다가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로마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습니다.
1. 첫째로 하나님을 위해 아직 할 일이 있는 사람은 죽지 않습니다.
바울은 일찍이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했는데 바로 그 사명 때문에 유라굴로의 광풍과 바다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사명을 받은 바울이 죽을까봐 하나님께서는 그의 천사를 보내어 그를 위로하셨습니다. 그가 받은 사명을 완수하는 일에 천사들까지 협조를 아끼지 않고 후원한 것입니다. 하늘의 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은 전쟁이 치열한 일선지역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따른 것입니다.
1) 바울은 유대인의 테러단으로부터 보호를 받았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노라.”라는 결사대가 40명이나 있었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그를 소리치며 죽이려 했으나 묘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그때마다 아슬아슬하게 그를 구원해 내신 것입니다. 요즈음 체첸 반군들이 러시아의 많은 인질들을 붙잡고 테러를 자행한다는 소식이 있고 이스라엘 총리가 테러를 당해 암살되었습니다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직 죽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필요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필요한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하면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2) 그는 큰 폭풍우가운데서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14일이나 난파되어 이리저리 바다를 떠돌며 폭풍우에 시달렸어도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곧 로마에 가서 복음 전 할 일이 아직 있었고 이 세상에서 할 일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이와 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할 일이 있는 사람, 하나님의 일에 아직 필요한 사람은 아직 죽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 없는 사람은 일찍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폭풍우 같은 죽음의 위협 앞에 있는 사람들은 [나 주님위해 필요한 사람 되겠으니, 이제부터 주님위해 일하겠으니 나를 고쳐주세요. 구원해 주세요.]라고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 그 결심이 진실하면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살려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다같이 463장을 찬송하십시다. 「험한 시험 물속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노한 풍랑 지나도록 나를 숨겨주소서. 주여, 나를 돌아 보사 고이 품어주시고 노한 풍랑 지나도록 나를 숨겨주소서」아멘.
주의 일에 유용한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일에 무용지물이 되면 삶의 가치가 상실되게 됩니다.
3) 독사의 독으로부터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즉 독사에 물렸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혹 붓든지 엎드려지든지 죽어 자빠져야하는데 끄덕도 없으니까 사람들이 “신”이라 했습니다. 조그만 이상한 일을 보아도 [신]이라 하던 옛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비는 오고 날씨는 차고 그런 가운데 간신히 멜리데 섬에 상륙하여 토인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불을 피워서 몸을 녹이고 옷을 말리는데 바울이 나무를 집어서 불에 넣었을 때 뜨거움을 인하여 독사가 그 속에서 나와 그의 손을 물어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은 것입니다. 토인들은 바울을 보고 “이 사람은 살인자인가 보다. 바다에서는 간신히 구원을 얻었으나 공의가 살지 못하게 하심이로다.”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재수 없는 사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바울은 거룩한 사명을 띠고 로마로 가는 사람인데 그까짓 독사가 그를 해칠 수 있었겠습니까? 주께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라]하시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랑에게 손을 얹은 즉 나으리라.」(막16:15-18) 하셨는데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사람이 바울이었습니다. 그래서 뱀에 물렸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할 사명이 아직도 그에게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우해서 아직도 할 일이 있는 사람은 죽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위해, 교회위해 할 일 있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과연 바울은 이렇게 여러 위기에서 구원되어 주님의 기대와 은혜에 부응하여 로마에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주 예수의 일과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명이 끝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데려가셨습니다. 네로 황제에게 순교 당한 것입니다.
2. 둘째로 하나님의 백성은 비록 독사에 물려도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바울이 독사의 해를 받지 않은 것처럼 주님의 백성들도 은혜의 보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인생을 살다보면 독사에 물리듯이 아프고 갑작스런 재앙과 실패를 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이렇게 해서 독사가 바울의 손을 물고 늘어진 것처럼 여러분의 운명에 끈질긴 사탄의 역사가 있어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바울처럼 그 뱀을 불속에 떨어뜨리십시오. 그리고 태연히 불을 쪼이고 젖은 옷을 말리고 쉬시기 바랍니다.
그 불-여러분을 물은 그 독사를 태우고 추위를 몰아내며 젖은 몸을 말려주는 그 불은 성령의 불입니다. 옛날 아브라함이 제물을 드렸을 때 횃불같이 타는 불이 지나가고 엘리야와 모세와 다락방에 까지 임했던 그 죄악을 소탕하고 마귀를 멸하는 은혜의 불이요, 정화의 불입니다. 이사야도 그 불에 입술이 닿았으며 많은 성도들이 뜨거움을 느꼈던 그 성령불입니다.
이 말은 큰 고난과 아픔과 좌절을 당한 성도라도 아직 살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속에 하나님의 불이 타오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님의 은혜를 받으면 삽니다. 독사 같고 폭풍우 같은 그 운명과 따라다니던 액운을 하나님의 불속에 던져 넣으십시오. 그러므로 죽으나 사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살 길이 있습니다. 아무것이 없어도 성령의 임재가 충만하면, 위로와 능력만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우리 한 번 찬송합시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의심 말라 하시고 물결위로 걸어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나를 바라보시고 능력 준다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사랑만이, 사랑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사랑만이, 사랑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주저 말라 하시고 십자가를 지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희생만이, 희생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희생만이, 희생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아멘.
여러분, 주님의 일에 유용한 자 되고 하나님 앞에서 사명을 확고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독사에 물렸어도 정신 차리고 성령불이 일어나도록 은혜 받는 일에 최선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