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대하 6:1-2
제목 : 성전건축의 의의
설교 : 이남웅 목사(95.12.24 주.낮)
오늘 우리는 1994년 2월27일 바로 이 자리의 빈 터에서 기공예배를 드리면서 성전 기공의 첫 삽을 뜬 이후 22개 월 만에 새로 건축된 새 예배당에서 드리는 첫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건축의 모든 공정을 이끌어 오신 전능하신 하나님 성삼위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그 아름다우신 섭리를 찬양코자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 여러분들의 무한한 교회에 대한 애정과 신뢰 그리고 끝없는 간절한 기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매 주일 수 백 명씩 주님께 드려지는 건축헌금과 정성어린 예물이 하나님 앞에 귀한 것이 되어서 오병이어의 대 역사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또 여러분의 귀한 집이나 땅을 주님께서 필요하시다 할 때에 주저 없이 드려서 건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성도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해 자기 사업도 마다하고 2년여 동안 건축현장에서 봉사하며 건축공사를 이끌어 오신 여러 집사님들과 목사님,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건축의 각 분야에서 수고해 주신 집사님들, 뿐만 아니라 화요일 10:30분에 드려지는 현장예배에 참예해 부르짖어 기도해 주신 여러분과 건축을 위한 그 수많은 기도회에 참예해 주신 성도님들 그리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건축을 위해, 자금 확보를 위해 애쓰던 전도사님들과 일군들, 식사를 위해 수고해 주신 집사님과 이모저모로 마음을 모아서 정말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내 주의 성전 건축을 위해 함께 뛰어오신 우리 혜린 교회 모든 성도의 마음과 기도와 정성과 예물이 합하여져서 오늘의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성전건축 및 그 첫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위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 모두에게는 기쁨과 감격이 넘치는 예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가난한 살림에 넉넉지 못한 생활 속에서 쪼개고 또 쪼개서 모아진 정성어린 그 건축헌금들이 황금처럼 빛나는 제물이 되어 새 성전 건축에 쓰여 졌습니다.
어떤 분은 퇴직금을 미리 타서 내기도 했고 어떤 여자 선생님들은 수년을 고생하며 모아둔 결혼자금을 다 바치기도 했고, 혹은 애기들의 돌이나 백일 반지나 모든 금붙이들을 수 백점 바쳤습니다. 어떤 사람은 보험이나 적금 들은 것을 해약하여 주님께 바쳤으니 이렇게 하여 대한예수교 장로회 혜린 교회 중동성전이 지어지게 된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이 모든 정성을 받으시고 자기의 전을 지으셨으니 또한 솔로몬의 태평성대 40년의 부흥과 축복이 성전건축 후에 일어났던 것처럼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상급과 갚음이 100배의 축복으로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난 한 주간 내내 밤늦도록 이사와 오늘의 첫 예배를 위해 고생하신 청년들과 성도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정식적인 입당예배는 1월이나 2월 중에 드려지겠지만 오늘 첫 입당예배를 드리면서 본 성전건축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첫째로 우리가 무슨 일을 했습니까?
누가 우리를 향하여 “형제여, 그대들이 지난 2년 동안 무슨 일을 하였습니까?”하고 묻는다면 우리들은 당당히 그리고 자랑스럽게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지었노라]고 말할 것입니다. 또한 “이 건물이 누구의 집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역시 대답은 [우리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전을 건축한 것입니다.
“너희는 산에 올라가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자. 그리하면 그로 인하여 내가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고 학개1:8에서 말씀하시던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우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한 것입니다. 이 집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거룩한 집입니다. 그래서 성전이라 하는 것입니다. 축복받은 성도의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위대한 사역을 주님은 우리에게 맡겨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은 주께서 하셨고 성령님께서 지도하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지 우리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맨 손으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 중동 신도시와 춘의 도당동 일대의 명물이 될 만한 아름다운 전을 이룩한 것입니다. 연건평 약 1,100평입니다. 지하로부터 14층 높이의 대 성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교회처럼 높은 옥탑을 가진 교회가 있으면 나와 보라 하십시오. 어떤 사람이 소방서처럼 왜 그렇게 높게 하느냐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 교회의 높은 비전과 이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백색의 대리석을 사용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거룩케 하신 은혜를 인하여 깨끗케 된 교회의 순결성과 성결한 신앙을 상징한 것이고 이 큰 건물을 떠받들고 있는 네 개의 큰 기둥은 하늘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있는 4가지 생물을 의미하는 것이며 건물 밖으로 사방에 나타나 있는 12개의 기둥은 예수님의 12사도를 상징하는 기초위에 이 교회가 세워졌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아직 설치가 안 되었지만 그 12개의 기둥위에 달릴 예정이었던 불덩어리 같은 큰 전등은 항상 성령의 불과 착한 행실로 이 사회의 빛이 되리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개의 따뜻한 난방시설이 갖추어진 방들이 준비되어 있고 묵상기도나 금식기도 하는 이들을 위한 옥탑의 기도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도서실도 준비되어 있고 목사님의 집무실이며 본 교회의 총 사령실이 될 목양실은 넓게 꾸며져 있고 거기에 만 권의 책을 쌓아놓고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연구하며 여러분에게 바른 말씀과 영감 있는 하나님의 도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집인 혜린 교회 중동성전위에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아멘.
2) 둘째로 누구를 위하여 이 전이 지어졌습니까?
영국의 어느 시골길을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을 때 사람의 부음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한 사람이 말합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 그때 옆 사람이 말하기를 「형제여,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느냐고 묻지를 마오. 땅이 바다 밑으로 연결된 것 같이 저 종소리는 우리 모두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오.」했다고 합니다. 후에 미국의 문호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책을 써서 이 말은 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과연 누가 말하기를 “누구를 위하여 이 전을 건축했는가?]하고 물으면 우리는 분명하게 대답할 것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하는 예배를 드릴 때 여호와께 기도하기를 “여호와께서 캄캄한데 계시겠다. 말씀하였사오나 내가 주를 위하여 거하실 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대하6:1-2) 한 것처럼 우리도 솔로몬의 말에 도의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였나이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이 성전이 건축된 것입니다.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기도의 향연이 구름처럼 하늘을 향하여 올라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이 있을 것입니다. 사나 죽으나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할 용사들이 주의 군병들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열국이 이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며 많은 족속들이 은혜를 입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주 예수를 믿습니다. 이 성전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 예수를 믿는 자들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 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 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종이 주의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대하6:18-20)했는데 우리도 주께 같은 기도를 드립니다. 주의 눈이 우리 혜린 교회 중동성전을 향하여 주야로 보옵시며, 이곳에 와서 기도하는 모든 성도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과 응답의 역사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이제 바야흐로 성도 여러분들이여, 기도의 계절이 왔습니다. 기도의 시대가 더욱 광대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지하 기도실을 겸비한 성전을 주시옵소서.”하고 기도하던 우리의 소원이 응답되어 아무리 부르짖어 기도해도 누가 뭐라고 할 자 없는 지하 예배당을 주께서 허락하셨습니다. 채광도 있고 땅바닥에서 170cm쯤 위에 철근콘크리트로 마루를 놓은 후에 본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물이 차오를 염려도 없으며 좌우에 채광창도 만들었고 그러므로 은혜로운 예배드리기에 아주 적합한 예배당을 갖게 되었고 많은 기도실을 어디서든지 기도해도 외부 사람들에 의해 지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는 유치부실이 큰 도로에 연해 있어서 얼마나 소리가 밖으로 나가나하고 나가 보았더니 큰 부르짖음도 작게 들렸고 뒤쪽으로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외부에 연한 예배실들은 앞으로 완벽한 방음시설로 이중창을 만들 예정입니다. 많은 기도의 단을 쌓고 능력과 축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이 전에 계셔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성삼위께서 좌정하셔서 우리의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고 찬송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리니 이 전은 기도하는 전이요. 예배드리는 장소요. 찬송으로 문지방이 들썩하던 이사야가 보았던 그 성전 같은 찬양의 불길이 솟는 거룩한 전이 되고 이 전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될 것이며 이 지역 마귀세력을 멸하는 큰 군대의 사령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선한 일을 하는 서량한 백성들의 모임이 되리니 감사와 성령이 충만하고 사랑이 가득하고 봉사와 헌신이 충만하며 알곡이 가득히 담긴 신령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성도 여러분이여! 주께 감사하고 아버지께 영광 돌리고 성령님께 무궁한 찬양을 돌립시다.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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