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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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26:1-32

제목 : 아그립바 왕 앞에 선 바울

설교 : 이남웅 목사(95.12.19.

 

 

헤롯 아그립바 2세가 그 아내 버니게와 함께 총독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방문했을 때 당연히 그들의 화제는 당시 문제가 되었던 바울의 재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바울의 문제는 당시 유대와 예루살렘 지역의 현안이었습니다. 유대교의 지도층 전원이 그를 죽이기를 원하고 로마의 법정은 그의 무죄를 확인하고 있었으나 단지 정치적인 이유로 석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총독은 바울의 얘기를 하면서 내가 보기에는 죄가 없는데 유대인들이 저렇게 야단들이라서 어찌할 줄을 몰랐는데 그가 황제에게 상소하였으므로 그를 황제에게 보내기까지 지켜두라 했습니다.” 했더니 아그립바왕도 호기심이 생겨서 문제의 인물인 바울을 만나보고 싶어 했습니다.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이렇게 해서 다시 재판이 열렸습니다. 아그립바왕과 버니게가 크게 위로를 베풀고 와서 앉고 천부장들과 성중의 높은 사람들이 심문소에 들어오고 심문과 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로마법에 따른 죄목이 분명치 않은 사람을 황제에게 보내게 된 베스도 총독의 곤란함도 있어서 황제에게 상소할 확실한 사실이 있을까 해서 아그립바왕 앞에 특별히 세웠다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사장은 아그립바왕 앞에서 한 바울의 증언인데 이는 바울의 예수믿은 간증이요, 전도설교요, 감동적으로 다메섹 도상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하여 22장에서 유대인들에게 증언한 후 두 번째(26)반복하는 간증이었습니다.

이 사건 가운데서 우리는

 

1) 첫째로 바울은 자기가 만난 예수그리스도를 증거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였다가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해보다 더 밝은 빛 속에서 예수님을 마난 그 감격과 기쁨은 한 평생 바울의 마음을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내가 만난 예수그리스도], “내가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 “내가 받은 성령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참된 간증이요, 설교요, 그리고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설교도 내가 받은 말씀, 내가 깨달은 말씀, 내가 비침 받은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영감과 설득력과 은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다메섹에서 만난 예수님에 대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증거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사도행전에 세 번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그의 회심은 기독교사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을 만난 그 순간이 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그 은혜를 증거 하십시오. 그것이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경험이 많을수록 신앙생활에 유익합니다. 그리고 원숙하고 노련합니다. 영적 경험이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안 쓰시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의 종들을 많은 체험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체험들은 나중에 그들의 사역에 보탬이 되고 설교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는 신령한 예화도 되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주 만나시고 여러 하나님의 은혜 체험이 풍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기도 모르는 예수를 전하는 것은 자신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2) 둘째로 바울은 과거의 자기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4-12)

(1) 그는 유대교의 가장 엄한 파를 쫓아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습니다.(5)

자타가 공인하는 유대교의 랍비였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요,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습니다. 유대의 지도층이 악착같이 그를 죽이려고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유력한 인물이 회심하고 기독교로 넘어갔기 때문에 그들의 타격이 심했고 또한 그가 온 세상을 예수 복음으로 뒤덮는 역사를 하니까 [이런 놈은 살려둘 자가 아니다]라고 노발대발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쓰시기로 작정한 것을 누가 막습니까?

 

주께서 일어나 네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낼 일에 너로 사환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라.하시고 또 이스라엘과 이방인에게서 너를 구원하여 저희에게 보내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하신 말씀을 보니 참으로 주님께서 핍박자 사울을 향하신 놀라운 예정과 기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의 말대로 [우리 구주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지 사람의 생각이나 자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이미 그의 운명과 일생은 만세 전부터 정해져 있는 것인데 유대인들이 죽이거나 막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2) 바울은 잔인한 핍박 자였습니다.

그의 과거가 참으로 영적으로는 전과가 많은 자였습니다. 복음에 대하여 이를 갈고 살기가 등등하여 성도들을 잡아들이고 예수님을 미워한 그런 자였습니다.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범사를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했다.”했습니다.(9) 그리고 스데반을 죽일 때도 가편 투표를 했습니다. 그를 죽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감옥이 얼마나 괴로운 줄 아십니까? 요즈음에도 겨울에 불도 때지 않은 채 고생하는 곳이 감옥인데 거룩한 성도들을 많이도 잡아다 가두었습니다.(10)

 

그러니까 못된 짓 많이 하고 남에게 못할 일을 많이 한 자였습니다. 그리고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했다했는데 이는 성도들을 고문해서 강제로 예수님을 모욕하는 말을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때리고 차고 욕하고 위협해서 마음 약한 성도들에게 [예수 안 믿겠다]든가 예수님을 욕하는 말을 하게 했다는 것이니 얼마나 악랄한 자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 까지 가서 핍박을 했으니 기독교 최대의 적이었고 유대교에서는 가장 훌륭한 인물이었고 장래가 촉망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다메섹 성도들을 잡아가려고 가다가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변해버린 것입니다. 이와 같이 누구든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

 

(3) 이와 같은 바울의 회심에서 우리도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즉 사울같이 독한 핍박자도 거꾸러져 새 사람 되니 위해한 사도바울이 되었는데 여러분의 마음을 그렇게 애타게 하는 마음이 사울같이 완강하게 닫혀있는 남편이나 가족들이 예수님 만나면 구원받고 변화 받을 줄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 구원받을까? 안 될 것 같고 낙심될 때도 있지만 그럼요. 주님만 만나면 변화되고 말구요.”가능합니다.

그런고로 이런 소망을 가지고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하신 말씀을 꼭 붙들고 여러분 가족들의 구원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4)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바울이 위대하게 변한 것은 순전히 은혜의 역사였지 그 자신이 위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다]이렇게 말했습니다. 은혜가 임하면 사람이 변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다.”이것은 우리 기독교의 진실한 고백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혜린 교회가 원미동 88-11번지와 90-2호에서 아무 사람도 주목하는 자 없이 첫 예배를 드리며 점점 부흥하고 역사를 창조한 원미동 골목 2, 3층 교회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그래서 주보에는 다른 목사님이 설교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이 성전에서 마지막 드리는 수요예배인데 하고 다음에 오시라하고 제가 섰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님이 원미동 성전시대가 끝났다하니까 원미동 사람들은 제쳐놓고 중동 신도시 사람들만 중요시 한다고 괜히 섭섭해 할 지도 모르지만 그게 아니고 원미동 시대가 끝나는 게 아니라 원미구 시대로 더 커져 나가고 단지 예배당 주소가 새 성전으로 옮겨지고 새 시대가 열린다는 감격의 표현이지 원미동 성도들이 소홀히 여김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째서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 됩니까? 우리 혜린 교회의 기초가 원미동인데 그리고 수 백 명의 충성스러운 일군들이 있어 교회를 이루어왔는데 어찌 소홀히 여김을 받겠습니까.

 

[걱정도 팔자다,] 따라하십시오. 소견이 좁고 좁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또 목사님도 원미동 사람도 사랑하고 중동 신도시 사람도 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오직 주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교회가 부흥하고 하나님 나라가 발전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흘러 흘러간 지난 10성상을 이곳에서 주를 섬겼는데 처음으로 2층으로 올 때 우리는 100명도 못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본당인 3층에는 남녀호랑계교가 수 백 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이곳에서 축출하시고 3층 마저 우리게 주셨습니다. 그때 그 시절에 2층이 800만원 전세였는데 이 건물의 주인은 서울에 계셨고 건물 관리인이 아주 싸게 우리 교회에 주었는데 이것은 돈 없는 우리 형편을 잘 아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조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싸게 있었습니다.

 

처음 올 때에 300만 원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역사하셔서 모든 일을 마무리 하고 2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또 2년 후에 3층까지 모두가 성령님의 은혜와 인도대로 오게 된 것이며 오늘의 혜린 교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제 책과 책장을 나르며 밤 12시가 넘도록 성도님들이 고생을 했는데 꼭 책장에 가려 10년 만에 나타나는 벽지가 누렇게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테이블이 있던 곳을 유심히 살펴보고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야말로 목양실 그 자리에서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얼마나 이 교회에서 성령이 많이 임하셨으며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자리에서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제 내일 새벽예배는 빼고 공식예배로는 이 시간이 끝입니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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