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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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4668
2012.01.25 (19:04:21)

 

 

 

본문 : 20:34-38

제목 : 성도의 이별

설교 : 이남웅 목사(95.11.19.)

 

 

오늘 낮 시간 말씀을 준비하다 보니 주보에 예정된 대로 하지 못하고 오늘 낮 시간에 해야 할 말씀을 오늘 밤에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 내용의 넘치는 현상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사도의 나머지 말씀을 가지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첫째로 바울은 우리에게 일하는 모본을 보여주었습니다. (34-35)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나니-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바울사도가 열심히 일해서 전도단 일행이 무려 9명이나 되는 (20:4) 식구들이 쓰는 경비를 담당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일하며 전하는 전도였습니다. 이방 세계의 운명을 좌우할 대사도가 노동자요, 기능공으로서 천막 만드는 일을 부지런히 해 돈 벌어서 선교비로 충당한 것입니다. (18:3)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선교비와 구제비를 그가 일해서 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복음전도와 목회를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돈 버는 목적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일을 돕기 위하여, 즉 선교비를 부담하기 위하여, 선교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였다 했습니다. 그들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도단들이 아닙니까? 여러분도 돈 많이 벌어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많이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너는 왜 그렇게 돈을 끌어 모았느냐?] 할 때 [우리 아들 대통령 시키려고 그랬다.] 하지 말고 노대통령이 그 아들 대통령 만들려고 큰 계획을 세웠다는 얘기가 있어서 말입니다. 그런 소리 말고 [하나님나라 위하여 큰일 한 번 하고 싶어서 돈을 모으는 것이다.]해야 합니다. 말만 그러지 말고 진짜 그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금은 곧 축복이요, 은혜입니다. 많이 바칠 힘이 주어져있다면 놀랍고도 큰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야 하나님이 없는 백성들이니 [잘 머고 잘 살기위해서 ]라고 하겠지만 믿는 성도는 당연히 하나님 나라와 주의 일을 위하여 큰 물권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물질이 내세에 까지 따라가고 영향을 미치지만 그렇지 않고 [내 영혼아 이제는 평안히 먹고 쉬자]하면 그 물질 다 놓고 떠나야 합니다. [나 홀로 가야 해!]하는 노래처럼 말입니다.

 

2) 둘째로 바울이 일한 사건에서 일해야 하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바울사도로서 친히 노동을 하므로 우리에게 부지런히 일해서 자기 양식을 먹고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일하는 것도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법칙입니다.

 

노동은 그것이 육체적인 노동이든 정신적인 노동이든, 영적 사역이든지 좋은 것입니다.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고 하셨으며 일은 하지 않고 일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책망의 말씀은 있습니다. 사도바울 같은 큰 하나님의 종도 노동을 했습니다. 물론 당시의 사회상이 그러했고 교회가 약하여 본 교회에서 선교비나 목회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일하며 전도해야 했지만 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노동과 먹고 살만한 기술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하셨고 또 오늘날 신학생이나 사명자들이 일을 두려워하고 생활력이 없는 사람이 많은데 무릇 하나님의 사람은 생존 경쟁의 터에서 땀 흘려 일해서 먹고 사는 것을 겁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즉 생활력이 강한 자여만 한다는 것입니다.

 

3) 셋째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주는 사람이 더 복 받은 사람이지요. 없어서 못주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복 많이 받아서 주고 또 주고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한 이 말씀은 영적인 것입니다. 자꾸 주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꾸이는 것이니 그 날에 하늘에서 비싼 이자로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제와 대접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도와주는 즐거움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15:12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내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따지기 좋아하는 인간들이 나만 손해 아닙니까? 할 가 보아 이 말씀대로 잘 순종하도록 축복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11:25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해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했습니다. - 윤택

또 잠28:27에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아니하려니와 못 본체하는 자에게는 저주가 많으리라 - 궁핍하지 않음

 

또 신15:10에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 복 받음

 

또 히13:16에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주기를 잊지 말라 이 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 기뻐하심

 

또 잠11:24에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나하게 될 뿐이니 - 부하게 됨

 

또 잠19:17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주시리라.- 갚아주심

 

남에게 꾸어준 사람은 빚 받으러 갈 때 당당합니다. 그러니까 빚쟁이가 무서운 것입니다. [내놔라. 내놔라. 남의 돈 떼어 먹을 것이냐?]합니다. 그러면 꼼짝 못합니다. 하나님께 [꿔준 돈 내 놓으세요. 내 놓으세요.] 하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 하신 말씀대로 선한 일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4) 넷째로 그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다가 큰 소리로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왜 울었을까요. 헤어지기 섭섭하여 울었겠지요.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던 전우가 헤어지니 그리고 다시 얼굴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침통한 마지막 이별의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배를 타고 바다 저편 두로를 향하여 떠났습니다.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떠날 때 섭섭해서 많은 사람들이 웁니다. 대개 울면서 헤어지는 게 정상입니다. 이 바닷가의 이별의 광경은 참으로 감동적이고 은혜로운 모습입니다. 서로 정으로, 신령한 정으로 얽혀졌던 동지들이 새로운 사명을 따라가는 사도를 눈물로 배웅한 것입니다. 그들은 싸우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고 불미한 사건으로 떠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성도의 이별이었습니다. 그래서 찬송을 부르지요. 성도들이 이별할 때 부르는 찬송입니다.

 

[찬송524]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이 함께 계셔 훈계로써 인도하며 도와주시기를 바라네! 성도여러분, 교회를 떠날 때 이렇게 서로 안타까워하고 울면서, 기도하면서 떠나야하는 것입니다. 주의 종이건, 집사님이건, 장로님이건, 평신도건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꼭 개처럼 물고가고 멍멍 짖고 가고 이를 악물고 떠나고 욕하고 떠나고 보내는 사람은 시원한 마음으로 어서가라, 어서가라하며 헤어지니 성도의 이별이 아니라 원수의 이별입니다. 교회를 떠나서도 안 되지만 떠날 때 좋게 떠나야 복 받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포도원 교회로 파송한 김부희 전도사는 목회 경험도 별로 없었는데도 떠난 후에 교인들과 목사님, 사모님이 잊지 못하고 다시 오라고 또 다시 오라고 얼마나 칭찬을 하는지 모릅니다. 절대로 교회에 피해를 입히지 않았고 다른 전도사님들은 떠날 때 꼭 술렁술렁하게 만들고 갔는데 김 전도사님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목사님에게 부담이나 짐을 주지 않았으며 언제나 목회자를 감싸 돌았고 최선을 다하여 전도하고 애를 썼다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인가도 그 목사님이 또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좀 오게 해달라고 할 때 나는 [고집이 워낙 세어서 내 말도 잘 안 들어!]하고 맙니다. 헤어질 때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어제 어떤 목사님이 얘기하는데 옛날 우리 교회에 다니다가 어떤 교회의 전도사로 일하다 나간 사람이 있는데 그 교회에서 나갈 때 개척 교회를 술렁거리게 하고 교인 하나를 데리고 자기 다니는 교회로 갔다고 합니다. 그 후 다른 교회로 가려고 하는데 그 교회에서 전 교회 당회장의 추천서를 받아와야 하는데 안 해주더라는 것입니다. 떠날 때 나쁘게 간 자를 추천 못하겠다는 것이지요. 이게 다 떠날 때 잘못하고 떠났기 때문입니다. 교회 떠날 때 기도하며, 울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헤어지기 섭섭하며 헤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결론입니다.

일하는 사람 - 돈 벌어 주의 일 하고, 생활력이 강하여 구제할 수 있기 바랍니다. 떠날 때 잘 하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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